현대해상태아보험 가입전 알아보기 2022-12 출산후기 :: 최예*님의 로즈마리병원 젠틀버스 분만 후기 (임신 38주 5일/ 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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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 38주 5일 / 둘째 / 무통주사​​첫째 자분으로 출산할 때 무통이 엄청나게 잘들었었고이번에는 둘째기도 해서 출산 걱정 없었는데 무통 약이 하나도 안 들어서 생 진통 5시간 겪고 겨우겨우 출산했습니다.편하게 기록해 볼게요. ​임신기간 내내 아기는 조금 작은 편이였는데 둘째라서 그런지 배가 많이 나왔고38주인데도 첫째 출산 직전처럼 아주 땡땡하고 처진 느낌이였어요.​ 38주 5일 (일요일)6:00새벽에 배가 아파서 1~2번 깼고 생리 피 나오는 것 같은 느낌에 화장실에 갔더니 이슬이 비쳐서 샤워했는데그 뒤로 점성이 거의 없는 핏물 같은게막 흐르지는 않았지만 왈칵왈칵 몇 번 나왔어요.​양수인가 싶기도 하고 확 쏟아지지 않아서 아닌 것 같기도 했는데 당장 출산하러 가기엔 첫째를 맡길 데가 없어서2시간 뒤에 시어머님이 오셔서 아기 봐주시고 그때 병원에 갔어요.​진통은 8~9분에 한 번씩 있었고 움직일 때 조금씩 물 같은 게 나오는 느낌이 있었어요.​9:30일요일인데 외래 진료가 있어서 초음파 보고 양수 검사하고 내진도 했는데양수 맞았고 20% 정도 진행됐다고 하셨어요.그래서 바로 임상병리실에서 코로나 신속항원 검사하고 입원했어요.​10:30 가족분만실에 누워서 태동검사기계 달았고 진통은 3~4분에 한 번씩, 세기도 점점 세졌어요.근데 내진하시면서 자궁경부가 아직 덜 열렸다고 하셨습니다.​남편이 옆에서 진통 올 때마다 손잡아주고 호흡하라고 해줌 호흡하는 걸로 그나마 버텼어요.​11:20 3~40% 정도 열려서 관장하고 마취과 선생님 오셔서 주사 맞는데무통 효과가 없었어요…​20분간 기다려보기로 했는데 다리도 안 저리고 진통도 그대로라서 약 더 투입진행이 많이되서 약효가 안 드나 싶어서 내진도 여러 번 했는데 그건 아니라고 했어요. 똑같이 40%​12:00무통 효과가 없어서 관을 다시 삽입하기로 했어요.다시 새우처럼 등 구부리는데 계속 진통이 와서 힘들었어요.​다시 관 끼워서 약 넣으니까 오른 다리만 좀 저리기는 했는데 진통은 똑같았어요.너무 아프면 말하라 해서 한참 버티다가 말해서 약을 더 넣어주셨는데 이미 무통약을 많이 넣어서 더 넣긴 힘들 거라 했어요.​근데 역시나 효과가 없었어요… 간호사 선생님께서 사람마다 다르고 때마다 또 다를 수도 있다고 하셨어요.진짜 좌절되고 그 상황에서도 진통이 계속되서 너무 힘들었어요.​첫째때 분만 힘주기 하다가 진통에 호흡 못해서태동검사 기계 삐—- 소리 나고 했던 기억 때문에 (아기한테 산소가 안간대요.)이번에는 최대한 소리 안 내고 숨 참지도 않고 호흡하려고 노력했어요.​근데 이때부터는 진통이 거의 1분마다 와서1분 진통, 1분 휴식 = 1시간에 진통 30번을 그대로 느꼈어요.​남편이랑 호흡하다가 너무 아프다고 막 울고수술하고 싶다고 너무 아프다 그러고진짜 저 수술 피하고 싶던 사람인데..​나중에 1시 넘어서는 간호사 선생님께 수술 해달라고 했어요.근데 너무 진행이 많이 되서 안된다고…절망…. 근데 그 상황에도 계속 진통이 왔어요.​내진은 계속했고 50% 정도 열렸는데자궁경부가 아직 질기다고? 했어요. ​ ​13:40 내가 너무 힘들어하고 아프다고 그래서 빨리 진행하자고 내진이랑 마사지를 이때부터 많이 해주셨어요.​진짜 많이 했어요. 이때부터 내진+내진마사지+질 입구 당기기를 20번도 넘게한듯​첫째때보다 내진하는 게 훨씬 아팠는데도 이렇게 해야 출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았어요.근데 진짜 너무 아팠어요…​이때부터는 진통 오면 호흡 말고 힘주기 해서 아기를 밑으로 내리자고 하셨어요.누워서 다리 당겨서 힘주기도 하고 침대 세워서 앉아서 힘주기도 했어요.​아기 내려오게 하려고 계속 힘주고 내진 마사지도 계속 했어요.선생님께서 손가락으로 질 입구 계속 당기고 있는데 너무 아팠어요.​그리고 힘주는데 진이 다 빠져서 더는 힘이 안 들어갔어요.​그동안 힘주기 할 땐 남편이 계속 밖에 나가 있었는데 내가 남편이 같이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간호사 선생님께서 남편 불러 주셨는데 그때도 배려해 주셔서 남편한테 다리 밑은 직접 보지 말라고 하시고 천으로 잘 가려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남편이 와서 같이 허벅지 당겨주고 호흡하는 거랑 힘주는 거 다 같이해줘서 너무 큰 힘이 됐고바로 뒤에 간호사 선생님들이 여러명 들어 오셔서 남편 나가라고 하고 마지막 힘주기 도와 주셨어요!!​나도 이제 거의 끝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있는 힘껏 다해서 아기 밀어냈고!!!!이제 아기 거의 다 내려왔는데 분만 준비하고 의사선생님 불러온다고 이제 힘주지 말라고 했어요.​근데 계속 진통이 와서 아기가 나올 것 같았어요. 힘 한 번만 주면 아기가 뿅 나올 거 같은 느낌?​계속 힘 빼고 호흡하라는데 잘못 힘주면 아기 나와서 바닥에 떨어질 것 같고 안주면 내가 미치겠고… 그렇게 진통이 또 4~5번 지나가고​ ​​14:47회음부 절개 다 하고 나서 힘주기 3번 정도 더 하고 아기 나옴!!!기진맥진….​아기가 목에 탯줄을 2번이나 감고 있었다고 했어요. 아기 울음소리 듣고는 아무 생각 안남그냥… 가만히 있었어요. 산송장처럼 ​마지막에 후처치하는데 배 눌러서 태반 빼내고 피 빼내고 하는데 너무 아파서 소리 질렀어요.쉬울 줄 알았던 둘째 출산은 쌩 진통 5시간 겪고 너덜너덜해진 상태로 끝났습니다.​아기낳고 하루째인데 온몸이 두드려 맞은 것처럼 알이 베겨서 너무 힘드네요.그래도 자연분만 했더니 감사하게 밥도 간식도 잘 먹고 잘 걸어 다니고 샤워도 하고 잘 회복 중입니다! ​아기 만나길 기다리시는 모든 분들다들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 출처 : 맘스홀릭베이비 https://cafe.naver.com/imsanbu/63593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