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런 OTT는 없었다. 라이브 스포츠 중계 전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FUBO TV(FUBO US)

해외스포츠중계

​세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옛날에는 본방사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TV 프로그램들은 사람들이 시간을 지켜가며 TV 앞에 앉아 시청하곤 했었죠. 뭐 아주 옛날 이야기지만 모래시계 같은 국민 드라마가 방영될 때는 드라마 방영 시간엔 거리에 사람이 돌아다니질 않았다고까지 했었으니까요. 하지만 시대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넷플릭스가 세상을 바꾸어 놓았고 디즈니플러스, HBO MAX 등 다양한 OTT사업자들이 나오며 현재 우리는 내가 보고 싶은 프로그램은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는 환경에 살고 있습니다.​2020년 3월 현재 미국 가정의 76%가 어떤 형태로든 OTT 비디오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넷플릭스겠지만요. 반면에 아직도 케이블이나 위성 TV를 구독하고 있는 가정도 전체의 58%나 된다고 합니다. 코드커팅 이야기는 꽤 예전부터 나왔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TV를 보고 있는 거지요. OTT가 물론 좋기는 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내가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을 가지고 있지요. ​하지만 아직도 OTT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의 시청 시간은 전체 TV 시청 시간에 비해 18%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스포츠 중계’와 ‘뉴스’라고 생각합니다. 드라마, 예능프로, 영화 등은 아무 때나 봐도 되지만 스포츠중계와 뉴스는 꼭 그 시간에 봐야 하잖아요. 그러니까 아직도 TV는 놓을 수 없는 매체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OTT는 계속 성장중이고 앞으로 점점 더 TV보다는 OTT서비스를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겠죠. 이건 시대의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OTT사업의 격전지인 미국에서 약간 특이한 방식으로 시장에 접근한 업체가 있습니다. 방금 말씀드렸던 스포츠 중계와 뉴스 실시간 스트리밍에 초점을 맞춘 Fubo TV라는 회사입니다. Fubo TV는 ‘스포츠’에 초점을 맞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입니다. 2015년에 첫 출시하여 현재 빠르게 가입자수를 늘려가고 있는 플랫폼입니다.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미국의 4대 스포츠 중계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열리는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들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대부분의 메이져 뉴스 채널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채널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설문조사 기관인 닐슨에서 조사한 선호하는 채널 상위 50개 중 43개를 포함하여 총 100개 이상의 채널을 볼 수 있습니다. ESPN, ABC, Disney(Fox network)를 통해 스포츠 중심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스포츠 중계를 본다고 한다면 역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속도와 화질일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케이블TV를 끊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죠. 하지만 Fubo TV는 독점 기술을 통해 4K해상도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멀티 채널 뷰, 여러 카메라 각도 뷰 등을 선택해서 시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플랫폼으로 모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독자들에게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이를 광고 수익으로까지 이어가고 있습니다. ​ Fubo TV의 구독자들은 월 59.99달러를 내고 이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굉장히 비싸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는데 미국의 케이블 TV의 평균 월 이용료는 약 110달러 정도 됩니다. 케이블TV는 직접 설치도 해야 되고, 쉽게 해지하기도 힘들죠. 게다가 가입 플랜에 따라 시청할 수 있는 채널에도 많은 제한이 따르구요. Fubo TV는 이렇게 케이블TV로는 제약이 따를 수 밖에 없는 다양한 컨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떤건 유료로 말이죠. ​ ​아직까지 생긴지 얼마 안된 신생 서비스이다 보니 성장의 초기 단계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보니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수가 아주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7년 13만명 수준이던 구독자수는 2019년말 31만명까지 증가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시청 시간은 2년만에 약 4배정도 성장하기도 했구요. 초반에는 여러 프로모션 등도 있었기 때문에 1인당 월 수익이 2017년에는 20달러 수준이었다면 2019년에는 53달러까지 많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향후는 이러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가입자수가 증가하게 되면 이에 따라 수익이 급격히 증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사람들은 사실 한가지 플랫폼에 익숙해지면 그 안에서 왠만한걸 해결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저런 앱을 실행시키기 귀찮기 때문이죠.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앱에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할 수 밖에 없구요. 케이블TV와 달리 이러한 플랫폼 서비스들은 아무때나 해지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OTT업체들은 이러한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Fubo TV는 초기 단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첫달 이용해보고 다음달 바로 해지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전체의 55%만이 두번째 달에 다시 요금을 결제하고 서비스를 이용했지요.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무료 71%의 사람들이 다시 요금을 결제하고 있습니다. 점점 더 충성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모바일 스포츠 베팅 산업 성장에 투자하라! 드래프트킹스(DKNG US)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인들이 즐겼던 많은 즐길거리들이 사라졌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바로 프로스포츠 … blog.naver.com Fubo TV는 스포츠 중계를 통해 가입자를 모아서 사람들이 플랫폼을 이용하게 하고 그 안에서 데이터를 활용하여 사람들에게 다른 컨텐츠도 소비할 수 있게 하는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번 드래프트킹즈에 대한 포스팅도 올렸었는데 현재 미국에서 스포츠 베팅에 대한 합법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러한 사람들을 충분히 플랫폼으로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가입자수를 증가시키게 되면 기존 TV에서의 광고들이 이 플랫폼으로 많이 대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게 되면 광고매출도 주요한 수입원 중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광고가 증가하게 될 것이고 이에 따라 다양한 기업들이 당연히 광고비를 많이 쓸 수 밖에 없을겁니다. 현재 fubo TV의 주요 광고주들은 렉서스, 아마존, IBM, P&G, Dell, 포드, 페이스북, T모바일, 삼성 등이 있습니다. ​매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8년 7,48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2019년에는 1억 4,65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무려 96% 성장하였습니다. 이 기간동안의 유료구독자 증가율을 47%인데 인당 매출액이 증가하며 꾸준히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로써는 마케팅비용 등이 많이 들어가 아직까지는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가입자 증가에 따라 충분히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코로나로 인해 올해 많은 스포츠 이벤트들이 중단되거나 단축시즌을 보냈었는데 이에 따라 올해 가입자수의 증가폭은 살짝 감소하였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경기장에 가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 중계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 중 하나인 NFL과 NBA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4분기에 가입자수가 많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자리만 잡으면 대박 플랫폼이 될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초기 단계부터 디즈니의 자회사나 컴캐스트, AMC 네트워크, 벤쳐캐피탈 같은 회사들이 투자를 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주가가 좀 급등을 하긴 했는데 상황을 지켜보며 매수 타이밍을 잡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끊임없이 단타거리를 찾아다니는 글로벌단타왕 개인의 의견일 뿐. 판단은 스스로 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