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 산부인과 의사 공태경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배우 안재현은 모델 출신답게 화보를 통해 트렌치 코트부터 수트까지 다양한 의상을 소화했는데요. 인터뷰에서 안재현은 “9일 연속 ‘진짜가 나타났다!’를 촬영하고 왔다. 딱히 힘들다는 생각은 안 든다. 봄비 내리는 날씨와 화보 촬영 현장 분위기가 잘 어우러져 좋은 무드를 이룬 덕분”이라고 설명했죠. 안재현은 앞서 나영석 PD와 함께 웹 예능 ‘운동천재 안재현’에 출연해 인생 처음으로 다양한 장르의 운동에 도전했는데요. 이에 안재현은 “학창 시절부터 그랬지만, 나는 굉장히 정적인 사람이다. 첫인상만 봐서는 ‘체육을 정말 잘하겠다’고 다들 경계했는데, 오히려 승부욕이 없는 모습이 반전을 줘 학교 다닐 때도 웃음을 많이 줬다”고 고백했죠. ‘일’에 대한 승부욕은 확실하다고 말하며 “노력이 말 그대로 한 계단 더 나아가는 거라면, 무리는 열차가 탈선한다는 의미다. 지칠 때면 노력과 무리를 혼돈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려 한다“고 전했죠. 앞서 안재현은 책 ‘기억할 수 있는 것들의 목록’을 썼는데 책을 쓰게 된 계에 대해 “내가 여전히 존재하고, 안재현이 이런 노력을 하고 지낸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수단을 생각했다. 그게 책이었다”라고 말했죠. 책을 준비하며 키보드에 타자를 치는 대신 직접 펜으로 종이에 글을 쓰고, 핸드폰 대신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는데요. 불편을 감수하며 펜과 종이 그리고 카메라를 고수한 이유에 대해 “정성이 더해진다”고 말했죠. 그는 “손으로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담아 쓰면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이 더욱 뚜렷해진다. 타자로 썼더라면 휘날리고 말았을 문장들이 마음에 하나하나 새겨진다”고 밝혔죠.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에 대해 안재현은 “감사했고 감동이다. 다시 일에 임할 수 있다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했지만 다시 부담스러워지기도 했다. 무조건 잘해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다. 아무래도 아직은 힘이 좀 들어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죠. ’진짜가 나타났다!’는 50부작으로 오는 9월까지 방송이 이어질 예정으로 긴 호흡을 끌고 가는 것이 주연배우 입장에서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하루하루 열심히 할 뿐이다. 오늘의 나에게 최선을 다 하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으니 오늘에 충실히 잘 하자는 마음 뿐이다“라고 밝혔죠. 나만의 테마 마스터 위젯 미션에 연재중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