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티비 종료 알린 계정에서 “시즌2” 공지기존 텔레그램방에선 “사칭범, 서비스 재개 없어”불법 악성코드 숨겨 배포하려는 시도 가능성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등 동영상 콘텐츠를 불법으로 서비스한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폐쇄를 선언한 지 사흘 만에 서비스를 재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됐지만 누누티비 측은 “재오픈 계획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업계에 따르면 19일 누누티비 운영진 스튜디오유니버셜이 텔레그램을 통해 30일 오전 2시부터 누누티비 시즌2를 시작한다고 공지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사칭 채널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업계 한 관계자는 누누티비 서비스 종료 후 사칭 채널이 급증하고 있어 심각한 상황이라며 혹시 사칭 채널에서 인터넷 주소가 안내돼 있으면 절대 클릭하면 안 된다. 바이러스, 해킹 등의 피해를 받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기존 누누티비 텔레그램 채널에서도 서비스 종료 이후 누누티비 관련 사칭 텔레그램 채널이 급증하고 있다며 재오픈 계획은 일절 없고 데이터도 삭제한 상태라고 전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해커들이 악성코드를 심어 데이터를 해킹하는 사이버범죄의 수단으로 APK 설치 파일을 배포하는 방법을 써왔다며 누누티비라는 이름을 붙여 이용자의 스마트폰에 접근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6월 정식 오픈한 누누티비는 지난 14일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정부의 사이트 차단, 경찰 수사 등 정부의 고강도 제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사실 13일 서비스 종료를 알렸을 때부터 업계에서는 누누티비가 조금 잠잠해지면 언제든 다시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이 나왔다. 이미 이들은 엄청난 규모의 동영상 콘텐츠를 확보했고 월 1,000만 명의 접속자를 감당한 인프라가 있기 때문이다. 박완주 의원실은 누누티비가 본격적으로 활약한 2021년 10월 이후 이들이 불법 도박 광고로 얻은 이익이 최소 33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에 반해 국내 OTT인 웨이브, 티빙, 왓챠는 지난 2년 동안 4,0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