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자유여행] 이튿날 나머지 : 빈펄랜드, 워터파크, 제이제이 씨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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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가족여행 자유여행으로 가기이튿날 나머지 물에 미친 사람들의 스릴 여행기 우 리 가 좍 ​점심을 먹고는 빈펄랜드로 갔다. 빈펄랜드는 나트랑 남단에 있는 섬으로, 리조트와 초거대 놀이시설이 있는 섬 전체가 휴양지인 곳이다. 놀이동산, 워터파크, 동물원, 아쿠아리움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워터파크 하나만 조지기로 하고 떠났다.​​ 빈펄랜드 티켓 가격, 구매하는 법, 선착장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 하나? 예약을 하면 어디에서 해야 하나? 더 싸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 샀는데 취소가 안 되거나 눈탱이 맞는 거면 어떡하지 등등 여행 계획을 짤 때부터 많은(?) 고민을 하다가 그냥 현지에서 사는 것이 제일 불안함 없이 사는 것이라 생각하고 마음을 내려놓았다. 빈펄랜드 티켓은 당연히 빈펄랜드에서 판다. 클룩이나 여행 사이트에서 한화로 구매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할인 폭이 약 10~15% 정도라 나처럼 무계획이라면 그냥 현금 박치기를 하는 것도 좋을 듯.​ 항목 가격 비고 성인 800,000동 140cm 이상부터 성인 요금이 적용된다. 시니어 600,000동 만 60세 이상부터 적용되며, 여권으로 확인한다. 어린이 600,000동 100~140cm까지의 어린이는 이 금액을 내고, 그보다 작은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한다. 놀이 기구 신장 제한이 130cm부터이기 때문! 우리가 머문 나트랑 시내에서 빈펄랜드 선착장까지 그랩을 잡으니 93,000동이 나왔다. 이동 시간은 약 15분 정도. 그랩 기사님이 중간에 웬 가판대를 가서 이곳에서 티켓을 사야 한다고 우리를 내려주는데, 당연히 그럴 리 없으므로(빈펄랜드 티켓은 당연히 빈펄랜드에서 팝니다) 이미 예약을 했다 하고 어서 선착장으로 가자. 가격은 따로 묻지도 않았다. 빈펄리조트 나트랑 선착장 Vĩnh Nguyên,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그랩에서 내려 티켓 부스로 가서 티켓을 사면 빈펄 섬으로 들어가는 선착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 티켓은 종이에 QR코드가 인쇄되어 있는 카드 형태. 혹시나 나올 때도 티켓을 검사하는가 싶어서 보관해 두었는데 그러지 않았다. 섬 내를 돌아다닐 때도 티켓은 따로 필요가 없었다.섬으로 들어가는 페리는 원래 30분에 한 대씩 오지만 성수기라 그런가 거의 10분에 한 대꼴로 운영하는 것 같았다. 페리를 타는 시간도 10분으로 짧은 편인데, 생각보다 빠르게 달리기도 하고 파도도 많이 치는 편이다.​ 페리 안에서의 우리 가좍 ​​마침내 빈펄랜드 도착! 입구가 굉장히 예쁘고 날씨도 좋아 사진을 여러 장 찍었다. 엄마를 빼면 사진 찍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많이 찍었다. 빈펄랜드 워터파크 탈의실, 캐비닛, 수건 대여 정보 빈펄랜드 워터파크는 오션월드 뺨칠 만큼 크지만 문제는 탈의실이었다! 화장실 옆 야외 공간이 탈의실 겸 샤워실 부스가 있는 곳이었다… 야외에 있으니 당연히 덥고 위생적이지도 않다ㅠㅠㅠㅠ 어차피 이동할 때 그랩->페리를 이용하는데다 섬 자체가 리조트 단독 공간이기 때문에 그냥 옷 안에 수영복을 입고 움직이는 것을 추천드린다. 다행히(?) 탈의실보다 화장실 한 칸이 더 커서 우리는 나올 때는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었다. 캐비닛과 수건은 대여가 가능하다. 캐비닛은 3만 동에, 수건은 장 당 5만 동에 대여가 가능하지만, 캐비닛은 하나에 보증금이 10만 동, 수건은 장 당 보증금이 15만 동씩 붙는다! 보증금 생각을 안 한 우리는 100만 동만 챙겨왔기 때문에 ㅠㅠ 수건을 2장만 빌리고 캐비닛은 하나만 빌렸다. 다행히 짐을 별로 안 들고 가서 캐비닛은 하나면 충분했다. 수건도 탈의실 보고 기겁을 한 나머지 대충 물기만 제거했기 때문에 2장으로 충분하긴 했다… 좀 찝찝하지만…​ 빈펄랜드 워터파크 이용 후기 빈펄랜드 워터파크는 하나의 유수풀과 파도풀, 백만 개의 슬라이드, 그리고 어린이 놀이시설과 프라이빗 비치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는 프라이빗 비치부터 이용하기로 했다. 사실 너무 더워서 눈에 보이는 곳부터 간 것이 맞지만…베트남 바다는 볼 게 없다고 했지만, 빈펄랜드 프라이빗 비치는 나름 깨끗하고 물도 얕고 놀 만했다. 심지어 조그만 물고기도 여러 마리 봤다 ㅋㅋㅋㅋㅋ빈펄랜드 안에 있는 모든 시설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튜브, 구명조끼, 쉴 수 있는 선베드 등등이 모두 무료이다. 우리도 선베드 하나를 잡아서 바닷가에서 여유를 부렸다. 엄마가 찍어준 나와 내가 찍어준 엄빠… 부모님을 무슨 표류 중인 사람으로 찍어놨다… 역광이라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워터파크를 즐길 시간~ 이긴 한데 너무 더워서 또 눈에 보이는 것부터 찾아갔다. 4개의 슬라이드가 한 번에 모여 있는 곳이었는데, 신기할 정도로 사람이 없었다. 페리를 탈 때나 옷을 갈아입을 때는 사람이 좀 보였는데 다들 어디서 쉬고 계신 건지… 극성수기 주말에 갔는데도 슬라이드 탈 때 한 번도 줄을 선 적이 없었다.​ ​2인용 튜브를 타고 떨어지는 슬라이드인데 개무섭다… 베트남 사람들 스릴을 좋아하는구나… 나랑 동생은 파란색, 빨간색, 주황색 슬라이드를 탔는데 셋 다 단전에서 끌어 오르는 비명을 지를 수 있을 만큼 무서웠다. 파란색은 갑자기 어둠 속으로 확 빨려 들어갔다가 뚝 떨어지는 재질이고, 빨간색은 무슨 거대한 변기(?) 속으로 떨어지는 것이었다. 평소 워터파크를 가면 적어도 두 시간씩은 기다려야 할 슬라이드인데 이렇게 대기 없이 바로 탈 수 있다니! 동생이랑 둘이 너무 신나서 세 번을 타니까 안전요원이 또 타냐고 하심 ㅠㅠㅋㅋㅋㅋㅋㅋ엄마는 이때부터 멀미로 gg를 치셨다… 그리고도 슬라이드 두어 개를 더 타고 이제 유수풀이나 파도 풀에서 놀자고 이동하던 중, 개무서워보이는 맨몸 슬라이드를 발견해서 동생이랑 쪼르르 달려갔다. 빈펄랜드 워터파크 슬라이드는 무.조.건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 슬라이드는 진심 계단 5층? 정도 높이를 올라가야 하는 거라 중간에 포기할 뻔했다. 올라가도 올라가도 슬라이드 타는 곳이 나오지 않아… 그렇다면 얼마나 무서운 것이냐…급기야 동생은 안전요원에게 어떤 것이 덜 무서운 거냐고 물어보고(ㅋㅋㅋㅋㅋ) 비명과 함께 녹색 슬라이드 아래로 사라졌다. 근데 생각 외로 동생이 비명도 안 지르고 무사히 착지해서 보기 보다 덜 무서운가 보다 하고 탔는데… 그냥 무서워서 소리가 안 나온 거였다. 나는 단전에서부터 나오는 비명을 지르면서 추락함… 창피해서 잘랐는데 아빠가 박수 쳐 주니까 다른 구경 하는 사람들도 같이 박수 쳐주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유수풀은 들어가는 입구를 못 찾아서(?) 못 들어가고, 파도풀에 자리를 잡았다. 파도풀은 30분에 한 번씩 파도가 치는 시스템이라 잠시 대기를 했다. 여전히 멀미에 시달리는 엄마를 위해 음료수랑 물을 샀다. 바가지는 없었던 기억…파도풀은 캐리비안베이처럼 한 번의 큰 파도가 치는 게 아니라 잔잔바리 파도가 계속 일렁이는 시스템이었다. 어쩐지 규모도 작고, 애기들이 바글바글하더라. 재미있는 건 파도풀 바깥으로 나가는 고랑 같은 곳이 있어 좀 더 익스트림하게 파도를 즐길 수 있는 것. 그런데 파도 규모도 작고 계속 일렁일렁 치니까 동생도 멀미가 나서 또 뻗었다.​좀비 두 마리를 두고 나랑 아빠는 주변을 쭉 둘러보기로 했는데, 정말 슬라이드와 슬라이드와 슬라이드로 이루어진 곳이었다. 2~40대들이 왔을 때 최적으로 즐길 수 있을 것 같고 그보다 어리거나 나이가 많으면 쉴만한 곳이 잘 없어서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바나나를 발견! 좀비처럼 지쳐 쓰러진 엄마와 동생을 두고 볼 수 없어서 햇볕에 몸을 말리고 그만 나가 놀이동산 쪽을 산책하기로 했다. 왕년에는 워터파크 개장시간에 들어가서 퇴점 시간까지 놀았던 우리인데… 평균 연령이 더 높아지기 전에 여행을 자주 가야겠다고 생각했다ㅠㅠ 놀이동산은 정말 겉핥기로만 구경해서 쓸 말이 없다. 엄청나게 평화로워 보이는 공중그네를 탄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기에 가까이 가 봤더니 거의 원심분리기처럼 돌고 있었다는 후기를 전해드립니다.​​ 제이제이 씨푸드 후기 다시 페리->그랩 을 이용해 호텔로 돌아와 제대로 씻고 나온 우리는 빈산을 갈 것이냐 제이제이 씨푸드를 갈 것이냐 하는 중대한 결심의 기로에 빠졌다. 빈산은 오래된 맛집이고 제이제이는 신규 맛집이니, 기존 맛집을 이기기 위해 보다 더 맛있는 메뉴를 개발할 것이다!라는 개똥같은 궁예질로 제이제이가 선택되었다.​제이제이 씨푸드 역시 숙소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 Nhà hàng hải sản JJ Seafood 20 Nguyễn Thiện Thuật, Tân Lập, Nha Trang, Khánh Hòa 65000 베트남 어머어머 둘이 사귀나 봐 수근수근 ​ ​제이제이 씨푸드에서 우리가 시킨 메뉴는 이러하다.​파기름 굴구이 : ? 아무 맛도 안 남… 굴 철이 아닌 건지 우리나라 굴이 너무 맛있어서 그런 건지, 오직 식감만이 느껴졌다.오징어 구이 : 오징어 이즈 뭔들… 소금과 후추로만 간을 해서 오징어 맛이 많이 나고 좋았다.갈릭 버터 타이거 새우 : 당연히 진짜 마늘과 진짜 버터를 이용한 요리가 나올 줄 알았는데 즉떡집에서 시키는 갈릭소스 감튀같은 비주얼에 당황했다. 맛도 갈릭디핑소스와 똑같았다. 소스 안에 파묻힌 새우를 찾아 먹느라 고생했다.타이거 새우 튀김 : 정직한 새우 튀김 맛이다.타이거 새우 구이 : 정직한 새우 구이 맛이다. 그렇지만 갈릭 버터 소스 범벅보다는 100배 맛있었다.해물 라면 : 사실 저렇게나 먹고도 뭘 먹은 것 같지가 않아서 라면을 시켰는데, 진짜 개 매 웠 다. 우리 가족이 워낙 매운맛에 약하기도 하고(가족 라면을 진라면 순한맛으로 먹는 집임.) 평소에 매운 음식을 잘 안 먹어서 그런 것 같긴 한데, 매워도 너무 매웠다 ㅠㅠ 결국 다 못먹고 남김.​제이제이 씨푸드에서는 주문도 하나 누락이 되고, 품절된 메뉴 소식도 전달해 주지 않는 등 뭔가 정신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해산물 본연의 맛을 느끼러 간 거였는데, 뜻밖의 소스범벅이라 조금 실망했다. 오늘은 그냥 입가심만 했다 치고 숙소로 들어가는 길에 망고 2킬로를 사서 깎아 먹었다. 1킬로에 10000동에 산 기억이다. 더 이상은 단호하게 안 깎아주심. 개인적으로는 필리핀 망고보다 베트남 망고가 더 맛있었음! 정말 쫀득한 과육에 달콤한 맛, 은은한 이국의 향이 고스란히 입속으로 들어오는 느낌… 나중엔 망고가 질렸는데, 망고를 더 많이 먹고 올 걸 후회 중이다.​리치를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리치는 없고 람부탄만 팔길래 한 다발 같이 샀다. 람부탄도 진짜 맛있었는데 까먹기가 귀찮아서 결국 몇 알 숙소에 남기고 옴… 리치나 람부탄은 확실히 냉동보다 생과가 훠배 맛있는 듯… 어떤 과일이 그렇지 않겠냐만! 비슷비슷한 식당을 두 군데씩 갔는데, 갠적인 경험으로는 베트남 가정식은 마담프엉보다 촌촌킴이 더 맛있고, 씨푸드는 제이제이보다 빈산이 더 맛있었다. 역시 oldies but good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