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폭락했습니다. 비트코인 시세 차트 (일봉) 11월 8일까지만 해도 2만달러가 넘던 비트코인이 이틀 폭락하면서 1만6천달러까지 빠졌죠.. 비트코인 시세 차트 (월봉) 월봉으로 보면, 2020년 11월 수준까지 빠졌고, 그 전 18년도 가격과도 비슷합니다. 제2의 루나사태로 불리는FTX 거래소의 뱅크런 때문 비트코인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FTX 거래소 뱅크런 때문에 FTX에서 사람들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팔아치워 현금화 한건데.. 왜 FTX 사태가 발생했는지 간단하게 먼저 설명할게요 FTX는 19년 5월에 설립된 암호화폐 거래소입니다. 세계 1위 거래소인 바이낸스 다음으로 큰 암호화폐 거래소로 단순 가상화폐 현물 뿐만 아니라 선물, 공매도, 공매수 모든게 가능한 거래소로 일일 거래대금 규모도 매우 큰 거래소 입니다.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FTX 가 3대장)그냥 거래소 운영만 했으면 문제가 없을텐데, FTX의 창업주이자 가상화폐 투자회사를 운영하는 샘 뱅크먼프라이드는 FTT라는 코인을 발행해서 발행대금을 바탕으로 위험자산 투자에 나서면서 이번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쉽게 그림으로 설명하면, 샘 뱅크먼프라이드는 알라메다 리서치라는 투자회사를 기존에 차렸었고, FTX 거래소를 그 이후에 창업했습니다. (알라메다 리서치가 핵심임)여트 코인 거래소가 그렇듯 FTX도 FTT 토큰을 발행해 돈을 끌어 모았고, 알라메다가 FTT를 초기 매수했습니다. 발행되자마자 매수세가 있으니 FTT는 폭등했고, 알라메다의 장부상 이익은 폭증했습니다.여기 까지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알라메다는 장부상 이익을 바탕으로 대출을 받아 다른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등 신개념 마법의 순환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알라메다는 기업공개 의무가 없으므로 어디 투자했는지 공개는 안됩니다) 워렌버핏이 그랬죠… 물이 빠지면 누가 발가벗고 수영을 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고..자산시장이 쪼그라들면서 주식, 채권, 선물, 가상화폐 할 것 없이 모든 자산이 폭락했고, 낌새를 챈 1위 거래소 바이낸스가 행동에 나섰습니다.바이낸스는 FTX에 19년 12월 지분투자를 했고, 21년 7월 21억달러의 바이낸스코인과 FTT를 받고 엑시트 했는데, 갑자기 FTT 전량을 현금화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의 트윗 낌새가 이상하자 FTT를 전량 현금화 하겠다고 7일 트윗을 날린건데…. (FTX를 잡아 먹으려고 한건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름)여튼 이 트윗을 기점으로 FTX의 뱅크런이 현실화 됐고, FTX의 준비금이 고갈되며 말 그대로 파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때가 비트코인 1차 폭락)사람들이 FTX에 넣어놓은 비트코인을 다 팔아치워 현금화를 하기 시작했고 (이게 뱅크런), 비트코인은 10%넘게 폭락했습니다. 알라메다 리서치 트윗 알라메다 리서치 CEO 캐롤라인은 알라메다는 기꺼히 22달러에 매수할 수 있다고 트윗을 날렸지만, 시장은 겉잡을 수 없이 패닉에 빠졌고, FTT는 22달러가 아니라 2달러 수준까지 빠졌습니다.. 여기까지가 1차 폭락또 다른 2차 폭락의 시작 FTX 사태를 바이낸스가 일부러 만들었다고 볼 수 있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지만 (2위가 없어지면 나머지는 1위가 독식하므로), 바이낸스는 FTX 투자자 보호를 한다는 명목으로 FTX를 인수하겠다는 인수의향 성명서를 8일 바로 발표합니다.대처가 빠른 것도 의심스럽죠그런데 여기서 2차 폭락이 시작됩니다. 실사를 해 봣더니 빚더미 회사다 우리는 인수하지 않겠다 라며 트윗을 날려 그로기에 있던 FTX를 날려버렸습니다. 그렇게 비트코인은 2차 폭락으로 10% 넘게 빠졌죠 FTX 사태 요약 출처 : 이데일리 이게 불과 7일~9일 3일 사이에 일어난 일입니다.7일 바이낸스의 FTT 전량 처분 트윗을 시작으로 8일 인수의향성명서 발표 9일 실사 후 계획 철회로 FTX의 뱅크런은 가속화됐고,,, 그 때 처분된 비트코인 때문에 가격이 폭락했습니다.혹자는 이 사태를 제2의 루나사태라고 하지만, 사실 루나는 루나코인과 관련 코인들만 피해를 본 거지만, 이번 사태는 거래소의 지급불능 (뱅크런) 때문에 가상화폐 자체에 대한 불신을 심어준 코인계의 입장에선 최악의 사태입니다. 그래서 국내 업비트, 빗썸, 코빗 등 거래소는 “지급불능 사태는 없다”며, 걱정말고(돈빼지말고) 투자하라고 개미들 달래기에 나서기도 했구요 가상화폐 자체의 문제(루나 사태)거래소의 신뢰도 문제(FTX 사태)… 앞으로 또 다른 악재가 코인 시장을 덮칠진 모르겠지만, “신뢰”를 잃는 순간 투자자는 떠납니다.과연 코인판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