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예능 리뷰] 넷플릭스 “좀비버스” (스포 O)

빅토리티비
좀비버스총 8부작출연 : 노홍철, 이시영, 박나래, 딘딘, 덱스, 조나단, 파트리샤, 츠키, 유희관, 홍성우관람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별점 : ★★★(3/5) 줄거리​연애 예능 촬영장, 노홍철과 이시영, 박나래, 딘딘, 츠키는 촬영 준비를 마치고 녹화를 진행하는데, 한 여자 출연자가 갑자기 남자 출연자를 물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촬영장.출연진들은 겨우 촬영장을 빠져나왔지만 바깥 역시 수많은 좀비들로 가득하다. ​차량에 탑승하여 그곳을 벗어나려 해보지만 하필 기름이 바닥나고, 좀비가 배회하는 주요소에서 겨우 기름을 넣어 근처 마트로 향한다. ​그리고 마트에서 마주친 또 다른 생존자들.조나단, 파트리샤, 홍성우, 덱스, 유희관.​하지만 마트 역시 좀비들로 가득했고, 이들은 마트를 탈출하기 위한 계획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생존 퀘스트를 수행하게 된다.​ 후기​✔️ 역대급 스케일의 좀비 세계관넷플릭스의 자본 덕분일까. 영화나 드라마를 제외하고 이 정도 스케일의 예능은 거의 처음 보는 것 같다. 좀비들로 가득 찬 서울시내, 한 시골 마을, 주유소, 해안가 등등 여러 장소를 넘나들며 퀘스트를 수행하고, 10명이 주요 출연진뿐만 아니라 연기력 낭비(?)다 싶을 정도의 카메오들과 거기에 리얼한 분장과 남다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k-좀비까지. 기존에 보지 못한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하는 웹예능 <좀비버스>였다.​✔️ 리얼인 듯 리얼 아닌 리얼 같은 너기대감을 가지고 1화를 시작했지만 내가 기대했던 방향과는 조금 달랐다. 대탈출이나 여고 추리반처럼 특정 상황에 출연진들을 던져 놓고 리얼로 이들이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의 예능을 기대했었는데..같은 넷플릭스 예능 중 범바너나 엠비씨에서 방영했던 두니아처럼 설정과 연기가 존재하는 예능이었다. (두니아도 이 피디님 연출임ㅋ)약간 시트콤스러운 느낌?​이들이 퀘스트나 미션 수행을 실제로 하는 것은 맞는데 그 과정에서 스토리 연출이 등장하다 보니 작위적인 느낌이 들고 리얼감이 떨어졌다는 점이 많이 아쉬웠다. 출연진들도 연기하다가 가끔 웃참하더라….ㅋ​✔️ 상한가치는 덱스의 주가좀비 버스에서 가장 큰 수혜자를 한 명 꼽자면 덱스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알기론 솔로 지옥 2를 찍기 전 좀비 버스를 먼저 찍었다 들었는데 이 캐스팅이 제작진의 신의 한 수가 되어버렸다. 공개 시기가 솔로 지옥 2, 피의 게임 2, 태어난 김에 세계 일주 등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는 타이밍에 공개가 되면서 덱스도, 좀비 버스도 서로 윈윈이 되었다.​솔직히 보면서 자기만 살겠다고 이기적으로 구는 노홍철이 재미는커녕 짜증만 났고, 다리를 다친 채로 출연한 박나래가 하필 포지션도 좀 민폐캐로 잡았는지 답답함을 유발하는 캐릭터가 되어버리면서 박나래로 인한 불가피한 희생이 꽤 생겨버렸고, 츠키는 귀엽긴 한데 애가 리액션이 좋은건지 소리를 너무 질러서 좀비 어그로를 끌다 보니 보는 내내 재미보다는 짜증이 많이 났었다.그나마 덱스와 이시영이 유일한 사이다………이 둘 때문에 참고 봤다. ​그런데 이렇게 짜증 나는 상황에서 예고에도 나왔던 외줄 타는 장면과 추운 겨울날 바다에 뛰어드는 모습 등 카타르시스를 유발하는 명장면은 모두 덱스로부터 나왔으니 없던 관심도 생길 지경ㅎ​✔️ 총평작위적 연출이 없는 100% 리얼 예능을 기대한 나에게는 조금 실망스러웠던 <좀비 버스>. 리얼 예능이라기보다는 시트콤 같은 느낌이 들었고 설정에도 약간의 구멍이 보이긴 했다.하지만 기존의 예능에서는 보기 힘든 스케일과 엑스트라의 훌륭한 연기들로 나름대로 몰입감을 이끌어냈고, 킬링타임용 예능을 찾는다면 나쁘지 않을 듯.좀비물이라면 꼭 등장하는 민폐, 발암캐들이 있어 고구마를 주의하길 바라고, 평소 덱스의 팬이라면 오히려 필수 시청해야 하는 프로그램이지 않을까 싶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