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비가 엄청나게 올거라는 예보를 들었다. 한 달에 2~3일을 제외하고 내내 비가 내릴거라는 무시무시한 예측. 보통 장마는 6월말에 시작한다. 2020년인가엔 49일을 넘게 비가 왔었고 강우량도 역대급이었다. 엘리뇨 현상으로 지구가 열을 많이 받아서 올 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장마도 역대급이지 않을까. 작년에 출근길 장마에 발이 젖은 게 너무 싫어서 올해는 꼭 레인부츠 하나 사야겠다 생각했었다. 원래는 W컨셉에서 봐둔 모델인데 오래도록 품절이라 네이버 헌터 공식몰에서 구매했다. [WOMEN] 코만도 첼시 레인부츠 – 스키밍스톤/코랄셰이드 WFS1018RMASKC 헌터 HUNTER naver.me 내가 장화를 사는 날이 오다니. 논밭에서 신는 작업화라고만 생각했는데 ㅋ 정품인증카드까지 줘서 뭔가 뿌듯. 근데 무엇에 쓰는 물건인가 ㅋㅋㅋ 사진이랑 실물이랑 똑같다. 그래서 대만족. 신어보니 편하다. 평소 신발 사이즈는 235인데 발볼이 넓은 편이라 반사이즈 올렸다. 헌터는 사이즈가 10 단위인데 230은 모험 같아서 240으로 시켰더니 넉넉하니 좋다. 생각보다 무겁긴한데 그만큼 튼튼하다는 뜻이겠지? 발목까지 올라오는 게 깔끔하니 딱 좋다. 양말이랑 신어도 되겠다. 디자인이나 색상이 어느 옷에나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또 마음에 든다. 맨발로는 신고 벗는 게 불편하긴 한데 양말 신으면 훨씬 수월하다고 한다. 얼른 비가 내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