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반납일이 임박해서 배낭을 메고 도서관을 향했다.책 무게가 있어 보통은 차를 가지고 도서관을 다녔는데 주말 날씨가 너무 좋아서 걸어가기로 했다.동네 먹자골목을 지나는데 길에 전단지가 잔뜩 있다.뭐지? 하고 자세히 봤는데 도대체 모르는 단어가 있다.셔츠룸?란제리룸? 네이버에 물어보니 알려준다.2020년 강남에서 시작된 룸살롱의 변형된 형태라는 것,,,(자세한 설명은 생략) 하,,별게 다 생긴다. 문제는 주거 밀집 지역 길바닥에 이런 전단지가 버젓하게 떨어져 있다는 거다.주변에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가 있고 가족 단위 보행자가 많은 도로인데 단속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나 보다. 주말이다 보니 거리 청소도 이루어지지 않았나 보다. 난 유흥산업도 하나의 산업으로 보고 조금은 관대한 편이다.유흥가 골목에 이런 전단지가 있다면 그냥 대수롭지 않게 지나갔을 것이다.하지만 있어서는 안되는 동네 유치원 앞 골목에 이런 전단지가 있다니,,,게다가 이런 룸살롱이 동네에서 영업을 한다는 것도 좀 놀랐다. 먹자골목이긴 해도 기껏해야 노래방 정도 있는 걸로 알았는데,,, 일단 보이는 대로 떨어진 전단지 몇 장은 수거해서 버렸는데 뭔 소용이 있겠는가? 그런데 이런 것에 눈살 찌푸리며 전단지 줍는 나도 오지랖 대마왕 꼰대 맞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