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ㅈㅈㅈㅈㅈ=절정/제주/지존/간지작살/최고/짱짱/음냐굿 …ㅈㅂㅈㄲ(좋밤좋꿈)안녕하세요.블로그입니다… 반가요워. 미루고 미루던 게시글 ^_^..ㅎ놀랍게도 3월부터 시작임 (그마저도 들쭉날쭉)본 계획은 3월부터 밀린 이슈들을 쭉 열거하는 거였는데, 그럼 일기랑 다를 게 없잖아!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몇 가지 생략하고 덧대어 쓰겠습니다다 (못 쓴 건 다음에..^)우선 3월의 가장 큰 이슈 절정 문학회 대산 문예캠프 친구들과의 첫 합평회가 있었다. 떨리고 설레고 무서웠지만 총체적으로는… 들떴음…! 3월 합평회는 3/25에 열렸다. 합평회 얘기하기 전에 짚고 넘어갈 친구들이 있는데 바로. 조이와 유민이다. 조앤이랑 유민이랑은 OT 끝나고 쭉 인스타 친구였고 3/12에 블로그 친구도 됐다. (날짜 명시할 수 있는 건 일기 덕분) 이날 유민이 인스타에 블로그 링크가 올라왔고, 무심코 들어가서 아무 글이나 읽었다. 그리고 받아버림. “감동”. 사실 여기서 까자면(?) 염탐만 하고 튈 생각이었는데 너무 감동해버렸다. 내가 무너지는 순간들 중 대표적인 게 이제는 조이와 유민이의 관계다. 두 사람이 서로를 응원하고 바라보는 시선들이 너무 좋다. 서로의 글에서 느껴지는 당연함이 귀하다. 휘발되지 않을 것 같은 우정…! 이런 말은 내 환상이고 두 친구에겐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겠지만 ㅎㅎ.. 그래도 난 너희가 함께 있는 모습이 좋아! 나도 끼워줘서 고마워 구리들아~~! (- 개가) 하여간 감동한 나머지 블로그 글에 좋아요와 서로이웃 신청까지 야무지게 눌러버렸고 뒤이어 조앤이랑도 블친이 됐다! (나중에 유민이가 들려준 말인데 ‘우리 서로이웃해요~’라는 문구로 신청이 와서 안 받으려 했다고 한다.ㅋㅋㅋㅋㅋㅋ 블로그 문화의 관점에서 좀 성의 없는 행동이었다고ㅋㅋㅋㅋ 난 몰랐지 ㅎ 그래도 받아줘서 고마워 무민아>.<) 심심하면 짤 넣기 또 언급할 건 조앤이 블로그인데 난 이 에피소드를 참참 좋아한다. 대산 예선 결과가 나오고 문예캠프를 준비할 무렵이었다. (코로나가 다시 심해져서 그랬던 건지) 당시 문예캠프도 온라인으로 진행될 거라는 공지를 보고 나는 ‘매우’ 좌절했었다. 문예캠프 침대가 그리 푹신하다던데… 밥이 그렇게 맛있다던데… 사람들이 그렇게 어여쁘다던데(라는 말은 없었지만)… ㅠ 좌절은 블로그 서칭으로 이어졌다. ‘대산 문예캠프’. ‘대산 본선’, ‘대산청소년문학상’, ‘대산 문예캠프 프로그램’…… 별의별 키워드를 검색창에 넣어가며 나오는 블로그를 죄다 읽었다. 그중 조앤이 글이 있었다. 블로그 글들 중 유일하게 2일 전 올라온 글이었다. 또 한 번 염탐러가 되어 조앤이의 글을 읽어봤었는데,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얼마나 많이 받고 있는 건지 좀체 가늠이 안 되는 애였다. 명단에 12학년으로 쓰여있던 그 애구나. 기독교 대안학교 다니는구나. 정도의 정보를 알게 됐고 나랑 많은 공통점을 지녔다는 것도 알게 됐다. (나는 12학년이라고 쓰면 안 되는 줄 알고 고3으로 고쳐 냈었다…) 조이가 쓴 글을 홀린 듯이 두어 편 더 봤다. 그러다 이 이상 보면 너무 침범하게 될까봐 급 두려움이 일었고- 음침하고 싶지 않다는 욕구로 인해(?) 후다닥 블로그를 나왔다. 내 또래 중 이렇게 하나님과 가까운 사람이 있구나, 어느정도 감탄했고 나도 모르게 응원했었다. 엄마한테 “엄마, 나 지금 읽는 거, 이번에 나랑 대회 같이 나가는 애 블로근데. 하나님 엄청 잘 믿나 봐. 상 내가 못 받으면 얘가 받았으면 좋겠어. 나는 시고 얘는 산문이라 어차피 안 겹치려나? 그냥 둘 다 받으면 좋겠다.” 뭐 이런 소리를 했었다. 그래서 조앤이한테 블로그 이웃 신청이 왔을 때 소리를 꽥!!! 질렀다. 절정 문학회 단톡방에 초대됐을 때 가장 먼저 본 프로필도 조앤이 거였다. 프뮤가 자기 노래인 거 보고 기가 찼는데,,; 요즘 1일 3청춘가 합니다. 청춘가 – 강한조앤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www.melon.com 냅다 영업공유하기 그날 블로그를 계기로 조앤이랑 거의 1-2시간 디엠을 했다. 다음 날 그 다음 날에도 그랬다. 서로 공통점도 많고 알고 싶은 것도 많아서 말이 끊이질 않았다. 한참 그렇게 지내다 상봉한 게 3월 25일… 절정 합평회였던 것. 이날 맘 같아선 유민이 조앤이 은결이 주원이 연서 지연이… 다 붙잡고 엉기고 싶었지만 끝나고 일정이 있어서 회식도 못 갔다. (하지만 일정=이승윤 콘서트라 쩔수없었음ㅎ..행보캤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합평회라는 건 아직도 조금 생소하다. 3/25는 더군다나 거의 첫 합평이었고. 정돈해 말하는 법을 몰랐다. (정리해오면 됐는데 그냥 게을렀던 걸지도,,) 첫 합평회 첫 합평작 첫 합평으로 내가 지목됐다는 사실… 지금은 아무도 기억 못하겠지.. 당황해서 땀 뻘뻘 흘리며 정성스럽지도 않게 똥소리를 뱉어댔다. 이후에 나름 만회한답시고 몇 번 더 손을 들었는데 그마저도 똥이었던 것 같음.. ㅋㅋ 그 순간에는 내가 ‘절정’에 와있다는 뿌듯함보다 ‘내가’ 절정에 와있다는 창피함이 더 컸다. 내공으로 보나 실력으로 보나 나보다 몇 뼘은 더 출중할 애들이 사방에 널려있다는 생각 때문에… 내가 가져간 작품은 <수박>이었다. 이거 제목 바꿀지 고민중인데 몇 달째 고민만 한다. 시 쓸 때 제일 어려운 게 뭐냐고 물으면 나는 1초도 고민 안 하고 제목이라 말할 거다. 나중엔 다른 게 더 어려워지겠지. 그건 좋은 변화일 것… 암튼 수박 합평도 감사히 잘 듣고 열심히 적었다. 생각하고 기대한 것보다 조앤이랑 유민이와의 인사는 짧았지만 바로 다음 날 따로 만나 회포를 풀었다는 후문ㅋㅋㅋㅎ 수박은 천천히 밈이 되고…2023.03.26/ 대유민과 센조앤을 만나러… 가던 날. 아니 쓰다 보니까 얘네 얘기밖에 안 하네 이거!!아침에 교회 가서 소망부 봉사-예배 드리고 지은이랑 빠이바이했다. 그릏게 유채현은 버스를 타고 강남으로 향하는ㄷㅔ… 교보문고에서 유민이가 날 기다려줬고 같이 책 구경하다가 다양한 수다적 토의를 나눴다. 둘 다 기독교라 전제 바탕의 충돌은 없었고 그게 아주 편안했다. 기독교적 교리나 페미니즘, 사랑, 동성애, 요즘 감성 에세이집에 대해, 시와 소설에 관해…… 평소에 조앤이랑 이런 대화를 하며 지낸다는 말 듣고 사실 약간 경악했다. 한예종은 얘네가 가야할 것 같은데;;… 멋있어요. 그러고 놀고있자니 조앤이한테 연락이 왔고, 유민이랑 식당으로 이동해 조앤이를 만났다. 파스타랑 볶음밥 피자 세 가지 모두 이견 없이 쇽쇽 골랐고 만족스런 식사와 대화를 했다. 조이도 나도 기독대안학교를 졸업했다는 사실이 커다란 공통분모가 되었던 것 같다. 조이랑 유민이를 보며 뭔가 (다수의 또래 아이들과) 다르다고 느꼈는데, 이야기할 때 “우리는 ~~이랬어”, 하고 그치는 게 아니라 “우리 교칙이 ~~이랬는데, 너는 어떻게 생각해?” 까지 이어 묻고 물고 묻고 물고 묻는다는 점이 그랬다. 친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기도도 했지만 이 정도까지 이뤄주실 줄은 몰랐지ㅎㅎㅎㅎㅎㅎ 이제 시소 없이 못 살아 (생택쥐조앤 만들어지기 전) 하루 온종일 수다만 떨다가 유민이 기차 때문에 먼저 보내고, 조앤이랑 걷다 앉다 또 계속 대화했다. 조이 시도 보고 내 시도 보고! 난 조이가 쓴 시가 항상 좋다. 늘 시보다 마음에 가까운 글인데, 그런 글을 쓸 수 있는 조이가 부럽다. 그 내밀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도 고맙다. 계속 걷다 지쳐 만화카페로 동선을 변경했을 때 내가 고민을 이야기했는데, 조이가 너무 명쾌하게 대답해줘서 감동했다. 수업 시간 ‘기독교’라는 것에 대해 교수님들께 하도 많은 괄시와 빈정댐을 당해서 생긴 고민이었다. 그분들이 알고 있는 것과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달라서 오는 모순과 괴리 같은 것들이 크게 혼란스러웠다. 만약 정말 권위 있는 신학적 지식을 지닌 다수의 사람들이 나에게 와서 ‘당신이 알고 있던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말한다면, 그때 나는 믿음을 지켜낼 수 있을까? 나는 사실 성경이 사실이라는 걸 알고 있는 거지, 믿는 건 아닌 게 아닐까. 앎과 믿음은 다르니까. 믿음도 사랑도 인정도 모두 의심하게 됐다. 조이의 답은 ‘신학’과 ‘신앙’의 차이였다. 성경을 많이 공부했다고 해서, 아는 게 많다고 해서, 직접 만나고 관계를 쌓은 사람보다 정확할 순 없다는 거다. 신학적 지식을 많이 쌓았지만 하나님을 만난 적 없는 사람보다, 하나님을 직접 만나고 경험하며 신뢰를 쌓아온 우리가 하나님을 더 잘 느낀다고. 이런 비유도 해줬다. “누가 나한테, 널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사람이, 유채현 걔 이렇대, 이런 면이 있대, 나쁜 애래. 라고 말한다고 해서 내가 직접 만난 유채현이 나쁜 사람이 되는 건 아니잖아.” 신앙은 신뢰 관계이고, 하나님과 관계 맺는 건 늘 기도와 말씀이라고. 믿음, 신앙의 확신, 구원의 확신이 정말 묵직해진 순간이었다. 조이도 유민이도 하나님이 주신 너무 큰 축복이다. 개연성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서사가 너무 촘촘한, 우연이라고 하면 얻어맞을 만큼 운명이 많이 겹치는!! 개연성 없는 축복이다. 혜나 언니처럼. 운명론과 하나님의 계획에 관해서도 대화하고, 말하다보니 식사 운영이 종료되어 결국 저녁밥은 못 먹었지만 대화만으로 정말 배가 불렀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내내 기분 좋게 묵직했다. 2023.03.30 (목) 아빠 생일! 수업 듣고 밥 먹고 이러쿵저러쿵… 쉬는 시간에 공모전 검색하다가 ‘교보생명 광화문 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와 이름 겁나 길어) 마감이 하루 남았다는 걸 알게됨.. 생각 없었는데 우편 접수도 아니고 해볼만한 것 같았다. 상은 못 받아도 간만에 글 쓴다는 맘으로… (= 못받음) 이래저래 후딱 써서 냈고 약간의 뿌듯함을 느꼈다. 아빠 생일 축하도 하고 에세이도 쓰고. 유민이랑 원고 공유도 했다. (하루도 시소 없는 날이 없다;;) 2023.04.01 (토) 이날 쓴 일기 제목이 ‘최고의 하루’다. 왜지? 하고 들어가면 읽다가 아! 하게 됨. 우선 전날 갑자기 진원 쌤한테 연락이 왔고, 조카님과 롯데월드에 가줄 수 있겠냐는 부탁을 받았다. (일일꿀알바 느낌으로) 오후 일정이 있었지만 오전까지만 있어주면 된다고 하셔서 수락핸! 아침에 전철 타고 잠실로 가서 (진원 쌤 조카)예나를 만났다. 달토 다닐 때 진원 쌤이랑 수다 떨면서 조카 이야기를 자주 들었었다. 총명 지혜 현명… 나한테 그런 키워드로 존재하는 아이였는데. 실제로도 그랬다. 대화할수록 예나는 어른이었다. 고모의 슬픔을 헤아릴 줄 알고, 노력을 믿고, 가능성을 아는 아이였다. 올해 중1된 아가라기엔 너무 완성된 노벨평화상감… 예나한테 성찰과 자책의 차이를 물어봤는데, 자책은 마음을 돌봐주지 못해 괴롭게 하는 것이고 성찰은 발전하는 거라고 했다. 어떻게 클지 진짜 궁금해요. 청년 예배 가려면 10시부터 2시까지 있다가 나와야 했는데, 진원 쌤이 조금 늦게 오셔서 기다리다가 2시 40분에 나왔다. 먼저 가도 된다고 하셨지만 여기까지 와서 얼굴도 못 뵙고 가는 건 아쉬웠다. 예나 부모님, 다른 아이들이랑 석쇠불고기와 미역국을 먹고(사주셨다.. 이용권과 더불어) 진원 쌤 도착하실 때까지 5D(?) 놀이기구를 하나 더 탔다. 회전목마 앞에서 진원 쌤 만나고 사진 한 두 장 찍고 인사하고 나왔다. 교회 지각은 확정이었지만 손을 떠난 일… 가는 길 버스에서는 조이가 새로 올린 블로그(3월분)를 읽었다. 그냥 조이의 일상을 보는 게 즐거워서 3월 중순부터 조이가 걸어온 흔적을 한 글자 한 글자 소중하게 읽었다. 이런 나를 음침하지 않다고 해주는 조이는 참 사랑이야^^… 아무튼 이미 조앤이의 일상을 보며 흐뭇하게 웃고 있던 나! 밑부분에 은근..히 기대하던 내 얘기가 나와서 더 기뻐졌다. 조이는 항상 기쁨을 조이 >< 나는 다른 사람 블로그에 내가 나오면 대부분 캡쳐해두는데 이젠 너무 많아서 다 올릴 수가 없다.. 블로그 광 친구들을 사귀면 벌어지는 일.. (오히려 ‘개’좋아) 조이는 정도 많고 지혜롭다. 이 반함을 나만 가진 게 아니라는 것도 감사하다. (조이가 개발한 용어: 상호덕질) 물론 돌아오지 않아도 동경했겠지만! 하여간 버스에서는 폰 붙들고 헤실헤실 웃기만 했다. 3시 언저리부터 벌써 하루가 묵직해져있었다. 글을 쓴 건 조이인데, 내가 채워져 있었다. 센조앤- 이라고 부르면서 댓글 하나 달고 나왔는데, 조금 지나 ‘센조앤’이 조이의 새로운 별명이 되었다. 유민이가 마음에 들었는지 착착 달라붙는다며 센조앤, 센조앤 했다. 강한조앤은 열라 세지! 강한 여자여! Previous image Next image 조블(조앤이 블로그) 발췌 교회 도착하니 4시 30분이었다. 예배 시작은 3시 45분… 조금 속상했지만 감사한 게 많아서 스스로 위로했다. ‘나한테 감사한 일 > 예배’ 같은 느낌이라 속으로 살짝 눈치 보였지만 …^^ 근데 생각보다 예배를 길게 해서 5시 2-30분까지 말씀 듣고 6시까지 나눔을 했다. 말씀은 (중간부터 들었지만) 옆에 있는 사람과 ‘깨워주는 신앙’에 대한 이야기였다. 믿음의 동역자, 신앙의 봄여름가을겨울. 기도 시간에 기도하면서 더 만나달라고, 갈급함을 느끼게 해달라고 구했다. 그러다 문득 조이랑 했던 말이 떠올랐다. 우리 감각이 무뎌질 때. 크게 기뻐하거나, 감사하거나, 더 깊이 애통할 수 없는 이유는 하나님과의 관계, 성령의 충만이 소외됐기 때문이라고. 조이가 대화중에 ‘가장 감각이 또렷했던 때’를 물어서 생각한 대답이었다. 그러니까, 감각이 또렷했던 때는 하나님과 가장 가까웠던 때라고. 그 대화가 떠오르면서 방금 내가 한 기도가 무엇이었는지 생각했다. 나는 기쁜 감각을 위해 하나님을 구한 건가? 감사한 일을 느끼려고 하나님과 가까워지고자 한 건가? 어떤 경로를 지나 형성된 소망과 갈구가 옳은 건지, 합당한 건지 혼란스러웠다. 하나님의 응답을 응답이라 자신 있게 말하던 조이가 생각났다. 답을 구하자 ‘일단 할 수 있는 걸 해보렴.’ 하시는 것 같았다. 하나님과 우선 가까워져 보라고, 더 구하고 말씀을 적용하고 자주 기도해보라고. 주신 축복 같은 사람들, 그런 동경도 만남의 계기가 된다는 걸 안다. 그들을, 그들을 보내주신 하나님의 넓고 세세한 계획을 앙망하고 믿을 수 있게 될 거라고 말씀해주셨다. 나눔을 마치고는 유민이 언니랑 지은이랑 약속이 있었다. 가는 길에 다른 언니 한 분도 합류하셔서 넷이 갔다. 아주대 쪽까지 걸어갔는데, 오늘 하루가 쭉 행복하고 기뻤던 덕인지 텐션이 저 위에서 떨어질 생각을 안 했다. 들뜬 감각이 아니라 충만한 감각이었다. 나는 그게 조이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 말씀으로 채워지는 과정에도 조이가 있었다. 하나님이 보내주신 귀하고 귀한 동역자다. 마음이 충족되고 기쁨을 입고 나니 장난이나 웃음도 스스럼없이 나왔다. 처음 보는 언니, 어색할 법한 언니들에게도 계속 말장난을 쳤다. 간만에 느껴보는 감각이었고, 나중에야 그게 성령의 충만에서 나온 거라는 걸 알았다. 윤지은이도 나보고 이런 모습 처음 본다고 했다. 처음이라기보다는 오랜만에 보인 거라고 생각한다. 아닌가? 어쩌면 처음일 수도 있겠다. 매일 새롭게 다가오시는 그분이니까. 밥 먹고 카페도 가고(전부 사주셨다) 이것저것 많은 이야기를 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집 오는 길!! 하루에 이렇게 많은 일이 일어나고 느껴질 수 있다니 새삼 신기했던 날… 집에 왔는데 다리가 너무 아파서 왜지? 하다가 아, 롯데월드. 그거 오늘이구나. 했다. ㅋㅋㅋㅋㅋ… 사실 이거 거의 다 일기에서 발췌한 글인데 음.. 머.. 예… 올리는 데 의의를. 또 남기고 싶은 건! 4월 n일의 큐티 내용이다. 저번에 하랑이 언니인가? 조이였나..?! 누구한테 나눴던 이야기인데 지금 일기를 찾았딍. 당시 수업시간 여러 방면에서 (기독교를 향한) 공격을 당하고 조금 늦게 펼친 말씀이었다. 묵상 내용을 타자로 치며 일상의 서러움을 기계적으로 토해냈다. 말씀을 슬픔으로 읽으니 교회의 갈급함을 느꼈다. 고난주간이었고. 예수님이 받으셨던 괄시와 비난을 생각했다. 여기에 있는 시간보다 고난주간을 묵상하는 교회에 가는 편이 훨씬 더 자유롭고 편안할 것 같았다. 그리고 그게 갈급함이라는 걸 알았다. 기도로 구했던 것들이었다. 말씀을, 교회와 예배를, 하나님을 구하게 해달라고 분명하게 구했었다. 내가 처한 시험을 뒤집어 결국 기도를 이루셨다. 이렇게 또 사탄을 놀리시는 하나님…;; 머쪄요 쨩 이 묵상을 하고 나니 더 이상 강의가 두렵지 않았다. 누군가 성경을 왜곡하고 괄시를 보내도 아무렇지 않을 것 같았다. 고난은 갈급함을 더 키워줄 뿐이라고, 담!대!함으로 ..ㅋㅋㅋㅋㅋ 칭칭 감고 섰다. 그리고 다음 날… ㄹㅇ 드라마틱하게… 강의 시간 기독교를 비난하는내용이 한 번도 안 나왔다. 2~3주간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자주 들었었는데… 지금까지도 그런 내용의 강의는 더 없었다. 역시 주님이 하시고. 아멘할 수밖에요…음… …………쓸 거 많은데 너무 미뤘더니 감이 안 잡혀요다음에 마저 쓸……………………………………………………………까?…그럴게! 노랄게! 초랄게! 잘게! 안녕! 조블 어게인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