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2 영혼 파괴자들 가스라이팅 사건이 벌어진 수상한 절은 어디?

다이렉트자동차보험

지난 6월 3일 방송된 블랙 2 영혼 파괴자들(이하 블랙 2)에서는 지배하고 지배당하는 악순환의 고리 ‘가스라이팅’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가스라이팅’ 이란 심리적 조작을 통하여 다른 사람의 마음에 스스로 의심도 할 수 없게 하고 현실감과 판단력도 잃게 만들어 그 사람을 지배하는 걸 말합니다. 이날 방송된 여러 사례 중 한 사찰(절)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사망사건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5년째 사회복지 공무원 시험에 응시했으나 번번이 떨어졌던 승현 씨(가명)는 어머니의 권유로 한 사찰로 향합니다.주지승의 ‘절에 들어와 살아라’라는 말을 따르기로 한 것인데요, 이때부터 승현 씨는 별 희한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10여 명의 모르는 사람과 함께 노동을 해야 했고, 폭력도 당했습니다.이때 승현 씨가 친구에게 보낸 카톡의 내용을 보면 얼마나 이상한 곳인지 알 수 있습니다. 절인데, 절을 했다고 때리고, 경을 외웠다고 때리고, 책 읽었다고 때리고, 그러면 승현 씨는 절에 왜 갔을까요?​승현 씨가 절을 선택한 게 아니라 승현 씨의 어머니가 택한 것입니다.승현 씨 어머니는 이 절에 푹 빠진 신도였습니다.당신의 아들인 승현 씨 말보다도 주지승의 말을 더 믿었던 어머니였습니다. 주로 늦은 밤이면 절 관계자들에게 승현 씨는 협박을 받았습니다. 온갖 말도 안 되는 추궁과 비난으로 승현 씨를 희대의 패륜아이며 부모와 절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려 하는 파렴치한으로 만들었습니다.​절에서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사실을 승현 씨 어머니에게 알렸고 어머니는 사죄해야 한다는 말을 믿고 거의 나체 상태로 종교의식까지 했다고 합니다. 아들 승현 씨에게 악마가 붙었다, 그래서 때려서라도 치유를 해야 한다는 말을 믿은 어머니는 주지승과 주지승 아내가 보는 앞에서 승현 씨를 때렸고 결국 승현 씨는 사망하였습니다.​이 사건이 가스라이팅의 예시가 된 건 승현 씨가 죽은 이후에도 주지승은 하루에 몇 차례씩 승현 씨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들에게 유리한 증언으로 하도록 하였기 때문입니다.​이런 가스라이팅 효과로 이들 주지승 부부는 혐의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매를 든 어머니만 징역 7년을 선고받아 죗값을 치르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1월에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는 이 사건을 단독 보도한 내용이 있습니다.이 절은 경북 청도 부근 팔조령 고개에 위치해 있다고 합니다.뉴스 보도에서는 숨진 승현 씨의 아버지 권영한 씨의 인터뷰 내용이 있는데요.’주지스님이 아내에게 귀신이 7명씩 있다고 했다. 귀신 한 명 떼어내는데 두당 1백만 원 해서 7백만 원 받겠다..’라고 말했습니다.​귀신이 붙은지 안 붙은 지 사실 모르는 일이고, 결국 돈 뜯어내려는 수작에 불과했네요.뉴스데스크 취재가 계속되는 동안 더 기가 찬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청도군청에 사찰이 아닌 ‘목욕장’으로 등록돼 있다는 겁니다.뒤늦게 청도군청 측은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했다는군요.​심지어 이곳 종단은 대한 불교 선 조계종이라고 하는데, 이는 한국 불교 최대 종파인 조계종 앞에 ‘선(禪)’자를 붙인 것처럼 보이네요.​어머니가 거의 나체 상태를 종교의식을 치른 것과 이곳 사찰이 본래 목욕장으로 등록된 것과 뭔가 뜻이 통하는 것처럼 보입니다.아무튼, 여러모로 보나 정말 이상한 곳임엔 틀림없네요.​피터의 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