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리 위젯 기존의 위치 추적 앱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필자도 처음에는 그런 생각을 했지만, 이놈 상당히 스마트하다. 내 위치를 상대방이 추적하는 개념이 아닌, 내 스스로 공유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 보자. “내가 어디 있는지 어디로 이동 중인지를 내 의사와 상관없이 상대방이 알 수 있다?” 이것은 말 그대로 추적이다. 하지만 내가 어떻게 설정을 하느냐에 따라서 위치를 알려줄 수도 아닐 수도 있다면, 이것은 공유라고 해야 한다. 아이콘이 유령 모양이라 그렇게 부르는구먼! 젠리 앱이 그렇다. 유령 모드를 사용하면, 내 의지에 따라 상대방에게 공유하는 방식의 변경할 수 있다. 많은 분들이 이것을 자신의 위치를 숨기는 하나의 설정으로 생각한다. 필자 역시 유령, 얼음, 투명, 안개 모드를 개별적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엄청난 오산이었다. 젠리 유령 모드는 나머지 세 가지를 통합해서 일컫는 말이다. 요즘 필자도 몇몇의 친구들이랑 재미 삼아 시작했는데, 사용하다 보니 이거 꼭 필요한 설정이다. 생각보다 나의 좌표가 디테일하게 나오기 때문이다. 친구들이 작정하고 장난치려고 하면, 썸녀와 데이트 중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친구들이 설마 그렇게 하겠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놈들은 이미 시도를 했다. 거두절미하고 이제부터 각각의 모드를 어떤 상황에서 사용해야 하고, 설정 방법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자. 시작하기에 앞서 한 가지를 기억해두어야 한다. 모든 설정과 해제는 최종적으로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가 다를 뿐이다. 모두 유령 모드를 실행해야 진행이 가능하다. 그럼 본인의 니즈에 맞는 세부 설정을 하기 위해, 젠리 유령 모드를 실행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빠르게 살펴보고 넘어가자. 여기서는 두 가지 케이스로 나눠 생각해야 한다. 첫째로는 개별적 작업이다. 설정할 상대가 한 명일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우선, 내가 설정할 친구의 위치 정보를 화면에 띄워보자. 그런 다음, 상대방의 아이콘을 선택한다. 그러면 프로필 창이 팝업됩니다. 여기서 좌측 상단에 딱 봐도 “이거구나.”라고 생각이 드는 유령 모양의 아이콘을 볼 수 있다. 선택하시고 원하는 모드로 설정해 주시면 끝! 둘째, 여러 명 동시 작업이다. 위의 방법은 젠리 유령 모드를 한 명만 설정할 때 제격이다. 그런데 위젯을 처음 시작해 여러 사람을 작업해야 하는데, 이렇게 할 생각을 하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럴 때,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방법이다. 이번에는 친구가 아닌 내 프로필을 실행시켜야 한다. 우선, 젠리 메인 화면에서 우측 하단의 프로필 아이콘을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팝업된 창의 좌측 상단에 보면, 좀 전에 봤던 유령 녀석이 자기 여기 있다고 손을 흔들고 있을 것이다. 이제 각각의 모드를 친구별로 내가 원하는 모드로 설정하면 끝! 자, 모든 준비가 끝났다. 지금부터 디테일한 설명이 들어간다. 집중하자. 젠리 투명 모드 말 그대로 나를 투명하고 맑게 모든 것을 보여준다. 내가 어디 있는지 정확한 좌표를 그대로 말이다. 이 모드는 따로 설정할 필요는 없다. 젠리를 설치하면, 초기 설정 세팅값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까지 하는 건, 음… 잘 모르겠다.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 있다면, 해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감시하는 것이 아닌, 흉흉한 세상에서 내 아이를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말이다. 하지만 친구끼리? 너무 적나라하다. 그러다가 필자 친구들처럼 장난끼가 풍부한 아이들과 공유한다면, 언제 어떤 일이 닥칠지 예상할 수가 없다. 썸녀와 끝장날 뻔한 기억이 갑지가 떠오른다… 젠리 안개 모드 안개가 심한 날 시야가 어떤지 생각해 보자.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정확히 보이지 않는다. 대충 주변에 뭐가 있는지만 확인될 뿐. 젠리 안개 모드가 그렇다. 내 위치의 정확한 좌표가 공유되지 않고 대략적으로 방경 1.2km 정도 범위로 상대방에게 전송된다. 투명 모드의 적나라함을 조금 상쇄시키고 싶을 때, 아주 적절한 방법의 하나이다. 나의 프라이버시를 어느 정도 지키면서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게 젠리를 즐길 수 있다. 그런데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점이 있다. 젠리 안개 모드 확인이 가능하다. 또다시 친구들의 장난에 참사를 겪지 않기 위해, 안개 모드로 변경했는데. 친구한테 갑자기 “너, 뭐냐.”라는 카톡이 왔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영문을 몰랐는데, 상대방 젠리 화면 하단에 파란 안개 아이콘이 생성되어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설정할 때가 있으면, 해제할 때도 있는 법.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지 알아두어야 한다. 이것 역시 개별적인 것과 여러 명을 동시에 작업하는 것 중, 본인의 니즈에 맞게 선택해 진행하면 된다. 위에서 말했 듯, 모든 것은 유령 모드에서 진행된다. 단, 개별적이라면 친구 프로필에서 유령 아이콘을 선택해 원하는 모드로 바로 전환이 가능하다. 그런데 내 프로필에서 진행하는 경우,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 변경을 원하는 친구를 선택하면 상단에 창 하나가 팝업된다. 여기서 투명 모드를 선택해 주면 된다. 젠리 얼음 모드 내 위치를 숨기고 싶을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젠리 얼음 모드다. 얼음 땡! 놀이를 생각하면 된다. 내가 설정하는 순간, 그 좌표에서 나는 멈춘다. 어디를 이동하든, 상관없다. 나는 그 자리 그곳에 우두커니 서있다. 아주 좋은 페이크 기술이다. 그런데 한 가지 걱정이 있다. 안개 모드처럼 상대방이 확인 가능한 것 아닌지. 다행히 전혀 알 수가 없다. 단지, 장시간 설정되어 있다면 상대방에게 의심의 카톡이 올 수 있다. “땡! 얼음 모드 풀어라.” 이렇게 말이다. 그럼 반대로 생각해 보자. 상대방이 나를 젠리에서 얼음 모드 설정했다는 것을 확인할 방법은 없을까? 안타깝지만 불가능하다. 하지만 위치가 멈춰있다고 무조건 의심할 수는 없다. GPS, 전송되는 데이터, 와이파이 등의 문제 혹은 위치에 대한 권한 문제 등 다양한 이유로 오작동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 날 며칠을 쭉 같은 위치에 있다면? 의심해 볼 만하다. 마치, 상대방이 나를 카톡 차단했을 때,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메시지 옆에 1이 평생 안 없어는 것으로 확신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젠리 얼음 모드는 다른 것들과 다른 점이 한 가지 존재한다. 바로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에서 개발한 앱이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정말 많은 것을 고려했다는 생각이 든다. 잊어버리지 않게 이메일이나 문자를 예약 발송해놓은 것처럼, 2,8,24시간으로 시간 설정이 가능하다. 영원히 쭉 모드를 유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건 카톡 차단처럼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필자 생각에 학생들이 부모님과 젠리 위젯을 사용할 때, 이 모드가 아주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혹은 집착하는 애인에게 잠시 해방될 수 있는 창구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악용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잠시 자유를 위해 설정할 수는 있지만, 안 좋은 행동을 하기 위해 이용해서는 안 된다. 이 역시 설정 방법을 알았으니, 해제 혹은 다른 모드로 변경하는 법도 알아두어야 한다. 위에서 알아봤던 안개 모드를 해제하는 방법과 동일하다. 친구 혹은 본인의 프로필에서 변경해 주면 된다. 젠리 수면 모드 이것은 따로 설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탑재되어 있는 다양한 센서들을 통해, 유저들의 활동 반경 및 위치 등을 수집한다. 그리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다.”라는 젠리 위젯의 기본 원리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한다. 그 결과, AI에 의해, 사용자가 잠을 자고 있다고 판단되면 상대방 젠리에 나를 수면 모드로 변경해 준다. 처음에는 “이게 딱히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며칠 전, 시도 때도 연락해서 나의 꿀잠을 깨우던 친구가 언제부턴가 연락이 없는 것을 알게 됐다. “애가 왜 이러지?”라는 생각이 들어, “너, 요즘 나 잘 때는 연락 안 하더라.”라고 톡을 보냈더니. “아니 젠리 보니까. 너 수면 모드로 되어 있길래. 잠 안 깨우려고 연락 안 했지.”라고 하는 것이다.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마치, 방해받지 않고 공부하고 싶어서 방문에 ‘공부 중, 건들지 마시오.”라는 팻말을 걸어두거나. 회사에서 회의실을 사용 중일 때, ‘회의 중’이라는 팻말을 사용해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것과 동일한 맥락이다. 단, 내가 잠을 자고 있을 때 언제든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AI가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로 수면을 취하는 시간대를 추론해 적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젠리 수면 모드 해제 역시 본인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다. 사용자가 핸드폰을 사용하거나 GPS 위치 정보가 변경되는 것을 젠리가 감지했을 때, 자동으로 해제된다. 안드로이드 국내 사용자 중, 70만 명이 넘는 유저들이 사용 중인 젠리 위젯. 공유와 SNS 소통의 창구로 많은 10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위치 추적이 아닌 공유 개념. 그렇다면 내가 원할 때 언제든 내 좌표 전송하는 방식을 니즈에 맞게 설정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제 젠리 유령 모드 안의 투명, 얼음, 안개 모드를 사용해 나의 위치를 알리자. 추가적으로 수면 모드까지 활용해 나의 잠자는 시간도 방해받지 말자. 정보가 유익했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더 궁금한 점이나 추가적인 내용이 있다면, 남겨주세요. 독자 여러분~ 이웃추가와 팬은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