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월 아데노바이러스 증상과 열 그리고 입원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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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요즘 유행하고 있다는 아데노바이러스에 대해 글을 작성해 보려 한다.일명 눈곱 감기라고 불리는 아데노바이러스,떵이는 워터파크에서 아데노바이러스가 전염된듯하다.처음에는 콧물이 조금씩 비치길래물놀이를 너무 많이 해서 코감기에 걸렸나 싶었다.혹시 몰라서 소아과에 다녀왔는데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콧물약만 처방받았다.하지만 숨소리가 썩 좋지는 않으니열이 나거나 다른 증상이 발생하면 재내원하라고 이야기하심.그리고 정확히 이틀 뒤 38도로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떵이는 기초체온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낮은 편이다.37.3도를 잘 넘기지 않는 편이다 보니 미열이 조금만 있어도 숨소리부터 달라지고 쳐지기 시작한다.떵이는 가래 끓는 소리 나 기침이 없고 코만 계속 막혀있는 상태에서 열이 나기 시작했기 때문에항생제와 해열제를 추가로 처방해 주셨다.참고로 편도가 많이 부어있다고ㅠㅠ!!이 약을 먹고 괜찮으면 안 와도 좋다 이야기하셨지만떵이는 3번째 소아과에 방문했을 때폐사진을 찍고 결국 입원행-​집에 네블라이저가 있으니 입원을 하지 말까 고민했지만피검사 결과 입원하기 잘했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이 이어졌다.​​​​ ​​​초기 폐렴과 급성 편도염으로 입원했지만피검사 결과 아데노바이러스와 수족구 원인 바이러스인 엔테로에서 반응이 나타났다.이미 염증수치도 높아 집에서 통원치료를 했다 하더라도결국 고생만 하고 입원하는 케이스가 될 뻔했다고-심지어 떵이는 탈수 증상까지 보이기 시작했다.아무래도 열이 잡히지 않고 목구멍이 불편해서 그런가먹는 게 시원찮다 보니 그럴 수밖에.​​​ ​ ​ ​​​​입원이 오랜만이라 그랬을까-?주사를 놓을 때도 울지 않았고심지어 모든 게 신기한지 두리번거리기 바빴고로보트 손이 되었다며 신이 났음.하지만 지루한 병실생활을 직감했고집으로 갈 수 없다는 걸 눈치챈 떵이 녀석은 늦은 오후부터 집에 가고 싶다는 말과 함께 눈물바다가 되었다.​첫날에는 해열제를 투여했지만둘째 날부터 열은 슬슬 잡히기 시작했다.38도여도 떵이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서 그런가해열제를 굳이 복용하지 않아도 더 높이 열이 오르지는 않았다.​​​ ​​​​입원한지 3일째 되는 날,침대에 쿵 넘어진 떵이.눈두덩부터 턱까지 멍이 시퍼렇게 들었다.가래 기침으로 토를 해서침대 시트를 교체하는 순간혼자서 서있지 못하고 넘어진 떵이였다.눈 안 다친 게 천만다행이었다.얼굴까지 다치기 시작하면서떵이는 신생아처럼 변해버리기 시작했고엄마 껌딱지가 되어버렸다.화장실만 다녀와도 엄마를 잃어버렸다고 울고 불며 난리를 피우는 떵이였다.퇴원하고 일주일이 다 되어가지만아직도 엄마껌딱지를 벗어나지 못함-ㅋㅋㅋ​​​ ​​​​4일째 되는 날피검사 결과는 아주 정상으로 돌아왔다.떵이의 컨디션도 아주 좋았으나초기에 없던 가래 기침이 시작되었다.혹시나 가래 기침으로 인해 퇴원이 미뤄지나 싶었는데청진기 소리를 들었을 때폐소리도 나쁘지 않다며 금요일 퇴원 확정-!!​​​ ​​​​떵이는 눈꼽도 없어 아데노바이러스는 의심하지 않았는데열이 발생하기 바로 전날눈을 심하게 깜빡거려 안과를 다녀왔었음.눈이 불편하긴 했었나 보다.그리고 손바닥에서 붉은 반점 2개가 나타났다.더 이상 번지지는 않고 다른 부위에도 반점이 올라오지는 않았다.엔테로바이러스는 수족구 원인이기도 하지만편도염이나 폐렴을 발생하기도 한다며-​​​ ​​​집에 간다는 걸 눈치챘는지텔레비전을 보고 장난도 치고 뒹굴뒹굴 침대에 누워있기도 하는 떵이였다.참고로 셋째 날과 넷째 날은 잠을 정말 많이 잤음.어디가 아픈가 싶을 정도로 잠을 많이 잤는데오히려 잠을 많이 자야 회복력이 빠르다고 했다.​​​ ​​​​병원에서는 네블라이저도 하기 싫다더니집에서는 셀프로 척척 완벽하게 해내는 아들이었다.그냥 병실생활이 마음에 안들었나보다-ㅋㅋㅋㅋ그리고 퇴원한 다음날 눈이 붉게 변하기 시작했고충혈된 눈은 3일 정도 지속되었다.아데노바이러스의 증상 중 하나가 눈 충혈이라고 한다.항생제 안약도 처방받았고 퇴원했지만소아과 2번 방문 중-ㅋㅋㅋ하지만 아직도 가래 기침과 코가 막혀있다.지긋지긋한 이놈의 아데노바이러스.​​​ ​​​​떵이의 감기는 온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놨다.떵이에게 옮아 나도 이비인후과를 계속 다녔고지금도 코가 막히고 목이 칼칼함.콧물이 나왔을 때 친정에서 잠시 지냈는데친정 부모님도 감기로 고생 중이시다.아데노바이러스는 안 걸리는 게 제일 좋은듯하다.꽤 오랫동안 증상이 없어지지 않는 바이러스인가 보다.마지막 영상은 퇴원하기 직전 떵이의 컨디션 짤이다-ㅋㅋㅋ​마지막 처방은 주말까지 4일분 주셨는데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한번 더 내원해야한다고ㅠ소아과 그만가고 싶다고-ㅋㅋㅋㅋ​​​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