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퇴근하게 만드는제육볶음 레시피밥도둑 양념 이거지! 시아버님은 가정적인 분이시다. 저녁식사는 가급적이면 가족들과 함께 하셨다. 그런 가정에서 큰 남편은 아버님과 비슷한 면이 많다. 가정적이고 나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저녁은 집에서 먹으려고 노력하는데, 프로젝트가 걸리면 이 또한 쉽지 않을 때가 있다. 며칠 연속으로 남편의 퇴근이 늦으면 나는 비장의 무기 ‘제육볶음’을 꺼낸다. 저녁식사로 제육볶음을 만들겠다고 하면, 남편은 모든 일을 제쳐두고 집으로 향한다. 그만큼 남편이 좋아하는 메뉴이다. 생각해 보면 제육볶음과 비슷한 메뉴들이 많다.고추장 돼지불고기, 돼지 두루치기 등의 요리 레시피들을 살펴보면 제육볶음과 크게 다르지 않다. 모두 매콤한 양념에 돼지고기를 볶았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이들 요리는 차이가 있다. 제육볶음은 고추장 돼지불고기와 아주 비슷한다. 두 요리 모두 양념도 비슷하다. 차이는, 제육볶음은 야채 양이 좀 더 많다. 이에 반해 고추장 돼지불고기는 거의 돼지고기로만 볶아냈다. 야채를 넣어도 대파 정도 넣는다. 즉, 제육볶음에는 당근, 양파, 애호박 등 갖은 야채들이 있는 반면, 고추장 돼지불고기는 그렇지 않다. 두루치기는 위 2가지 요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구분하기가 쉽다. 국물이 좀 더 많으면 두루치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양념과 함께 육수를 넣어 끓여 촉촉하게 즐길 수 있다. 제육볶음에 사용하는 돼지고기 부위대표적인 서민 고기반찬이 제육볶음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돼지 앞다리살(전지) 혹은 뒷다리살(후지)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2부위 모두 질긴 편이다. 돼지무게를 지탱하는 부위로 근육이 많으니 당연하다. 전지와 후지 가격을 비교하면 뒷다리살이 저렴하다. 상대적으로 전지 양에 비해 후지 양이 많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지방도 전지가 좀 더 많아, 뒷다리살과 비교해 앞다리살이 좀 더 식감이 좋다. 나는 제육볶음은 주로 앞다리살을 이용한다. 하지만, 좀 더 저렴하게 만들고 싶거나 지방을 덜먹고 싶다면 뒷다리를 이용해도 좋다. [ 2인분] 재료 돼지고기 300-350g대파 1대양파 1/2개당근풋고추 1/2개홍고추 1/2개맛술 1T 양념장 고춧가루 2.5T고추장 1.5T간장 1.5T물엿 1.5T~2T설탕 1.5T다진 마늘 1T다진 생강 조금후추 ※ T = Tablespoon = 15ml※ t= teaspoon = 5ml※ 양념 양은 살짝 많습니다. { 제육볶음 }01양념을 만든다. 고춧가루 2.5T, 고추장 1.5T, 간장 1.5T, 설탕 1.5T, 물엿 1.5T, 다진 마늘 1T, 다진 생강을 섞어 제육볶음 양념을 만든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 단맛을 좋아하면 물엿을 2T 넣어도 좋다. * 나는 설탕 대신 몽크프룻 (대체 감미료)를 사용했다. * 소스는 넉넉한 편이다. 양념장 넣을 때 한꺼번에 다 넣지 말고, 2/3가량 먼저 넣은 후 고기, 야채 양을 봐서 양념을 추가한다. 02야채를 적당한 크기로 썬다. 양파는 굵게 채 썬다. 당근은 직사각형 모양으로 썬다. 고추는 어슷 썬다. 대파도 어슷 썬다. 03팬에 식용유를 조금 두르고 돼지고기를 볶는다. 팬에 식용유를 조금 두른다. 한 입 크기로 썬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볶는다. 이때 맛술 1T를 넣어 볶는다. 맛술을 넣으면 고기 잡내를 줄일 수 있다. 04양파, 당근을 넣어 볶는다. 양파와 당근을 넣는다. 돼지고기와 함께 달달 볶는다. 05채소가 익으면 양념을 넣어센 불에서 빠르게 볶는다. 돼지고기, 양파, 당근이 익었으면 (1)에서 만든 양념을 넣는다. 이때 센 불에서 빠르게 볶는 것이 좋다. 양념장 양은 조금 많은 편이다. 한 번에 다 넣지 말고, 2/3 가량을 먼저 넣고 양을 보면서 양념은 추가하는 것이 좋다. 06대파와 고추를 넣는다. 대파와 고추를 넣어 빠르게 볶는다. 07참기름과 후추를 뿌려 마무리한다. 요리가 완성되었으면 불을 끈다. 후추를 더하고 참기름을 두르면 맛있는 제육볶음이 완성된다. 그릇에 담은 후 통깨를 솔솔 뿌리면 완성!ENJ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