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 우리’를 혼자 본 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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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볼 예정은 없었는데, 시간도 애매하고 주말이고 계획한 공부는 다 끝냈는데다 더 하고 싶지 않아서;;시간대가 맞는 아무 영화나 바로 예매해서 들어갔다.​분위기가 묘한 지도 모르고. ㅋㅋㅋㅋ​대기줄에서 보니, 나 빼고 다 커플이었습니다.​나는 두 커플 사이에서 혼자 낑겨 앉았다. 이게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예매한 건데, 커플이 보기 좋은 영화였던 것이다.그래도 나는 당당히 하이볼을 사 가지고 들어가 착석하였다.신촌 아트레온은 하이볼 팔아서 너무 좋다…!​보다보니 대만 영화였고, 여주인공이 트와이스 나연이랑 똑같이 생겼다고 생각하며 봤다.심지어 예전에 본 ‘너의 결혼식’ 리메이크작이었다.근데 대만판이 더 잘 만들었어. 비주얼도 좋고.볼만하다고 생각해서 보는데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내 양옆 남성들이 훌쩍대고 있었다…왼쪽 남성은 진짜 오열을 하시던데;;영화 끝나고 여친분이 너 미쳤냐고 한소리 하심ㅋㅋㅋ​많이들 우시던데 남녀 모두… 나는…음…너의 결혼식때도 그랬지만 그냥 별로 공감이 안되어서…재미는 있었다.​남자 주인공이 엄청난 순애보로 나오는데 거기서 더 나아가면 스..토..킹..이 될 가능성이 좀 있고요…나는 이만큼 해줬는데 넌 왜 안해줘/or 너때문에 내 인생이 이렇게 됨(사실 여주는 해달라 한 적이 없다. 모든건 남주의 선택) 이런식으로 사고가 흐르는 경향이 있어서..좀 그랬다.둘이 이별한 이유이기도 하고.​허광한/김영광이 잘생겨서 아름다운 스토리가 된 것일 수도 있다.​내가 너무 삭막한가… 원체 삐딱선 타는 체질이라 그럴지도.여튼 내 이상형이랑은 좀 많이 다르신 남자 주인공이라서 그렇게 느끼나 보다.내 의견은 소수의견이고. 다수는 재밌고 감동적으로 감상한것 같다.ost 청량하니 너무 좋고.일단 재미있다. 그건 맞음.커플끼리 꼭 보십시오. 두번 보세요.​#여름날우리#너의결혼식#여름이었다#허광한#장약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