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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했던 세부 마사지 글, 사진 : 그루터기 필리핀 세부는 편안한 휴양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제격인 곳이다. 적절한 습도와 따뜻한 기후, 끝없이 푸른 하늘과 맑은 바다를 눈 앞에서 볼 수 있어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바다가 아름다운 세부에서 꼭 해야 하는 것이 바로 호핑투어다. 투명하고 맑은 바다에 들어가 물안경을 통해 보는 바닷속 세상은 알록달록 열대어들로 신비로움 그 자체다. 바다에 반해서 두 번이나 한 터라 물놀이 후 근육통과 피로를 풀어 주기 위해 세부 마사지까지 풀코스로 즐겼다. 수영을 못해도 구명조끼를 입고 스노클링을 할 수 있고 게다가 크루들이 잘 도와주어서 바다 속에 있던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다. 호핑투어를 하면 가이드가 함께 물 속에 들어가서 안내를 해주고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심지어 물고기가 많이 보이는 포인트도 제대로 알려주었다. 바다에 혼자 덩그러니 들어간다면 무서웠을 텐데 이렇게 구명튜브를 잡고 가이드가 안내하는 곳으로 물장구를 치며 따라가면 환상적인 바닷속을 볼 수 있었다. 그 풍경에 반해 열심히 스노클링을 했더니 어깨와 종아리까지 안 아픈 곳이 없었다. 평소 안 하던 것을 하자니 다소 긴장도 했고, 열씸히 발차기로 했더니 체력 소모가 많이 되긴 했다. 매일 밤 몸이 물먹은 솜 방망이 같았다. 근육통과 피로를 풀기 위해 절실했던 것은 바로 현지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세부마사지 였다. 동남아 여행을 즐기면서 가장 먼저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인 마사지는 좋은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현지인의 추천을 받았고 스노클링 끝나는 시간에 맞춰 예약을 해 두고 찾아갔다. 세부내 수많은 샵이 있어 즐기기 편하지만 여기는 그야말로 가성비 좋은 샵으로 소문난 곳이었다. 이런 알짜배기는 아는 사람만 간다고 할 수 있는 곳이어서 정말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후회 없는 선택일 것 같다. 사실 한국에서는 비싼 비용때문에 자주 못 받고 있는데 물가 저렴한 동남아에서는 안 받으면 왠지 손해 같기도 했다. 만약, 삐까번쩍한 시설에 고급스러운 곳을 원한다면 리조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물론, 아무리 세부여도 리조트는 가격이 상당하기에 결정은 본인의 몫이다. 이곳은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이어서 의사소통도 편하고 시설도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특히 업체 평가의 절대기준 ‘재방문’ 여부에 있어 높은 확률을 자랑하는 만큼 검증된 실력과 시스템을 통해 고객을 케어한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건물 전체를 쓰고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있었는데 건물 중앙에는 이렇게 수영장도 갖추고 있었다. 아이를 동반해야 할 경우에도 무리가 없어 보였다. 팡팡스파라는 이름이 굉장히 정겨우면서도 뭔가 개성이 톡톡 튀는 느낌이었는데 이렇게 컬러플하게 I❤️CEBU라고 쓰여 있는 글자도 알록달록 예뻤다. 예약확인을 위해 이곳에서 잠깐 머물고 오래 지나지 않아서 마사지실로 바로 안내를 받아 들어갔다. 대기를 할 때나, 세부 마사지를 받고 난 뒤 쉬기에 좋은 공간은 굉장히 세부스러웠다. 미리 예약하고 가지 않아 대기를 하게 되더라도 이곳에서 쉬어도 좋을 것 같았다. 사장님은 한국 분이셨지만 직원들은 필리핀 사람들이었는데, 기분적으로 중요한 한국말을 다 알아듣는 듯! 만약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나 원하는 게 있으면 미리 사장님께 말씀을 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파는 90분짜리로 선택을 했다. 드라이, 오일, 스톤 등이 있었는데 팡팡 스파의 시그니처가 스톤이라고 하기도 했고 다른 곳에서도 받아 봤을 때 근육을 풀어부기에 좋았던 것 같아고민없이 결정했다. 룸으로 가다보니 망고가 주렁주렁 ㅎㅎ 벽화 였는데 리얼해서 마치 숲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이렇게 개별 마사지실이 있었는데 내부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딸려 있어서 마사지 전,후에 샤워도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스노클링을 하고 나서 씻지도 않고 간 우리는 샤워부터 했다. 내가 받은 것은 90분에 1150페소로 한국돈 26000원인데, 막 조명 화려하고 대리석에 반짝이는 곳은 아니었지만 구석구석 깔끔하고 청결도 부분은 맘에 들었다. 더구나 시끄러운 곳이 아니어서 딥슬립 할 것 같은 예감이었다. 세부 마사지 샤워실은 혼자 씻을 수 있기에 불편하지 않은 시설이었고 샴푸도 준비되어 있었다. 나는 미처 생각을 못했는데 동생이 꼼꼼하게 샴푸와 린스, 바디워시 등을 챙겨와서 사용했다. 혹 이런 것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챙겨가는 것이 좋다. 거기에 로션이며 화장품도 가져와야 한다. 마사지를 받기 위해서는 옷을 갈아 입어야 하는데 이곳은 반바지와 반팔이 준비되어 있었다. 샤워 후 갈아 입고 테라피스트에게 다 됐다고 예기하니 들어와서 바로 진행해 주었다. 스톤은 이렇게 타원형의 까만 돌을 이용해 받는 건데 겉면이 매끌매끌해서 피부에 착 달라붙어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 스톤은 온도 조절도 상당히 중요한데 그런 부분도 적절하게 잘 했다. 나는 좀 세게 받는 편인데 특별히 종아리와 어깨를 잘 해달라고 요청하니 그 부분은 조금 더 시간을 들여 신경 써서 해줬다. 만져보면 어디가 뭉쳐 있는지 잘 파악하는 걸 알 수 있었는데 확실히 테라피스트의 실력이 상당해서 왜 이곳을 가성비 좋은 곳이라고 추천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테라피스타의 손길이 닿자 곧바로 긴장이 풀어지고 어느새 잠시 쏟아졌는데 부드럽게 해줄 때는 살짝 잠이 와서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한 부위를 마무리 하면 팡팡 소리가 나게 안마를 해줬는데 뭔가 이게 이곳의 상징인가 싶기도 했고, 왜 팡팡스파인지 알 수 있을 정도였다. 그렇게 90여분을 편하게 받고 나니 뭉쳐 있던 근육들이 풀어지면서 몸이 한결 개운해졌다. 너무 만족스러워 수고한 테라피스트에게 서비스팁을 주었다. 100페소 정도면 2500원 안되는 돈이지만 그들의 좋아하는 얼굴을 보는 것도 기분 좋은 마무리였다. 밖으로 나오니 따뜻한 차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차 한잔을 마시며 쉬고 있다 보니 낮의 호핑투어가 무색해질 정도! 이래서 1일1 마사지는 필수라고 하는 건데,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그렇게 즐기기도 힘들고, 가족들이 다 같이 받는다면 작은 금액도 커지기에 가성비 좋은 세부마사지로 팡팡스파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팡팡스파 7XJJ+GW8, Ibabao – Gisi – Agus Rd, Lapu-Lapu City, Cebu, 필리핀 ◉ 주소 : 7XJJ+GW8, Ibabao – Gisi – Agus Rd, Lapu-Lapu City, Cebu, 필리핀◉ 예약 : 카톡 : pangpangsp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