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식기에 돌입한 K리그.그 사이에 축구팬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빅 이벤트 매치들이 진행될 예정인데요.이번엔 2023년 쿠팡플레이 시리즈 그 첫번째팀 K리그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을 갔다 왔습니다.팀 K리그야 올해부터 제가 대전 하나 시티즌을 응원하게 되면서직관 혹은 중계로 봤던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모은 올스타 팀이고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뭐 긴 말이 필요없는 유럽 내 빅클럽 중 하나이고제가 해외축구에서 토트넘 다음으로 좋아하는 세컨팀이기 때문에이 두 팀의 매치는 공지 뜨자 마자 무조건 가야겠다고 생각했죠 ㅋㅋ 팀 K리그가 출전하는 만큼 K리그에서도 팬들을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는데요.K리그 유니폼을 입고 Kick이라는 어플 가입 인증을 하면 사은품을 준다고 해서경기 시작 3시간 반 전 쯤인 4시 반에 경기장에 도착했는데…그땐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던 상황…1부 리그는 물론 2부 리그 유니폼을 입은 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뙤약볕 아래서 약 30분 간 줄을 서고 나서무사히 사은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이 좀 개떡같이 찍혔습니다만 K리그 40주년을 기념하는 엠블럼이 그려진가방, 반다나, 볼캡, 손목 아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K리그 공식 스폰서인 동원샘물도 받았습니다.이미 유럽 무대를 경험하고 돌아온 이승우, 기성용 선수와이젠 K리그를 넘어 유럽 무대에 진출한 조규성 선수도 보이네요 ㅎㅎ 경기 시작 전까지 시간이 좀 많이 남은 관계로 경기장 건물 내메가박스와 홈플러스 등등을 하염없이 돌아다녔습니다.역시 에어컨이 최고입니다. 결국 지쳐서 건물 텅 빈 공간에서 노숙(?) 한 판.같이 노숙하는 다른 사람들도 많아서 동질감도 느끼고 좋았네요 ㅎ;; 경기 시작 약 30분 전.작년에도 느낀 거지만 사람 진짜 많이 왔습니다…어쨌든 같이 경기 보기로 한 일행과 합류 후짐 검사와 티켓 확인을 마치고 경기장에 들어갔습니다. 제 자리는 E-C구역 37열이었습니다.역시 어디서나 시야가 좋다는 서울월드컵경기장답게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시야가 인상깊었네요. 크~~ 사진에서 잘 보이는 지는 모르겠지만 경기 시작 전엔위쪽에서 물을 분사해주면서 더위를 어느 정도 날려줬습니다. 선수단 입장!비록 멀긴 하지만 TV에서나 보던 선수들을 실제로 본다는 건언제나 설레는 것 같습니다 ㅎㅎ 양 팀 선발 라인업.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 그리즈만을 포함해거의 준주전으로 전반전을 나섰습니다.팀 K리그는 외국인 용병 선수들은 일단 선발에서 제외를 하고선발 라인업은 전원 한국인 선수들로 나섰습니다.대전에선 언제나 미친 선방으로 골문을 지켜주는 이창근 선수와U20 월드컵 4강의 주역이자 유럽에서도 주목하는 초신성배준호 선수가 선발로 나섰습니다. 경기 시작 전 시축에는 스트레이키즈의 창빈 님이 나와주셨습니다.시축까지 끝내고 시작된 전반전.확실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이 한 수 위의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좁은 구역에서 상대의 압박을 여유롭게 벗겨내는 침착함과반대전환이나 원터치 패스 등등 눈이 즐거워지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물론 팀 K리그도 물러서지 않고 공격진의 라인브레이킹을 바탕으로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내려 했습니다만 알레띠의 수비가 워낙 견고한 탓에크게 인상 깊은 장면이 많이 나오진 않았습니다.그런 전반전에서 인상깊었던 선수는 바로 골키퍼 이창근 선수.골이 될 수 있었던 몇몇 상황에서도 적절한 위치 선정과 미친 선방으로대전 유니폼 입고 경기를 관람하던 제가 감히 사랑한다고 외칠 수밖에 없는대단한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그리고 대단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도 아쉬웠던 건 모라타 선수.원래부터 오프사이드에 잘 걸리기로 유명한 선수인데이번 경기에서도 그 명성을 제대로 보여줬습니다.골망을 3번이나 흔들었는데 다 오프사이드로 취소 ㅋㅋㅋ아무튼 전반전은 그리즈만의 오른발 슛을 이창근 선수가 막아냈지만르마 쪽으로 향한 세컨볼을 르마가 마무리하면서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골 차 리드를 가져갑니다. 하프타임엔 (여자)아이들의 공연이 있었습니다.사진은 일행이 찍었고 저는 저 시간에 매점에서 줄 서고 있었던 ㅋㅋㅋ후반전에는 라인업에 대거 변화를 가져간 양 팀입니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1명 전원 교체를 가져가면서비주전 선수들과 유망주 위주의 라인업으로 후반에 나섰고팀 K리그는 세징야와 안톤을 포함한 용병 선수들이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냈습니다…!!후반전에는 전반전 이상으로 재밌는 플레이가 펼쳐졌는데요확실히 상대는 닥주전 선수들이 아니다 보니 전반보다는 자잘한 실수들이 있었고팀 K리그엔 피지컬과 기술이 그런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는 용병 선수들을 중심으로공격적인 상황을 자주 만들어냈고 결국 프리킥 상황에서대전의 안톤 선수가 동점골을 만들어냅니다!!그 후에도 양 팀이 서로 치고 받다가코레아 선수의 크로스를 카를로스 선수가 그대로 골망에 집어넣으면서아틀레티코가 2:1로 다시 앞서갔습니다만곧바로 인천의 제르소 선수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PK 선언이 되면서팔로세비치 선수가 깔끔하게 성공해서 다시 동점! 그리고 이대로 무승부로 끝나도 나쁘지 않겠다 싶은 후반 추가 시간,광주의 이순민 선수가 세컨볼을 놓치지 않고 골망을 가르면서팀 K리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승리를 가져갑니다!(그리고 선수들 다같이 빅맨 세레머니하는 게 웃긴 장면 ㅋㅋ)여담으로 승리가 확정되는 그 골이 터진 이후에관중석에서 잘가세요~ 를 떼창하던데설마 해외 팀 초청 경기에서 그걸 들을 줄은 몰랐네요 ㅋㅋ어쨌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기념샷 못 참죠? 돈 제대로 쓰는 쿠팡플레이…엔딩쇼에는 샤이니 태민 님, 몬스타엑스의 셔누 X 형원 님,그리고 영탁 님까지 나오면서 마무리마저 깔끔하게 된 오늘 경기였습니다. 작년 토트넘 내한 때도 느꼈습니다만이런 빅클럽의 경기는 직접 그 나라에 가지 않고선보기 쉽지 않은데 정말 쿠팡플레이에겐 한없이 감사합니다 ㅠㅠ이제 올해 쿠팡플레이 시리즈는맨시티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PSG vs 전북 현대 모터스이렇게 두 경기가 남아있는데 당연히 저는 그 두 경기 다 갑니다 ㅋㅋㅋㅋ올 여름 축구투어는 계속됩니다.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