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서포터즈] 매경이코노미 2203호 “챗GPT 어디까지 써봤니”

다이렉트자동차보험

안녕하세요?이번 4월부터 매경이코노미(매일경제) 서포터즈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앞으로 달에 2번씩 찾아뵙겠습니다.​ ​​그 서막을 여는 첫 기사 리뷰는 스페셜 리포트인 “챗 GPT 어디까지 써봤니” 입니다. 매경이코노미에는 다른 유익한 경제 뉴스도 많이 있었지만, 현재 제 최대 관심사가 챗GPT이기 때문에 이 기사를 그냥 넘길 수 없었습니다. ​챗GPT(이하 챗지피티)를 처음 접하였을 때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이전까지 제가 알던 심심이와 같은 AI챗봇과는 차원이 달랐기 때문이죠. 이 AI는 무슨 말을 하더라도 마치 사람처럼 완벽하게 알아들었고, 핀트가 조금 나간 말을 해서 다시 고쳐준다면 고쳐준대로 완벽하게 학습했습니다. OpenAI가 이것을 처음 세상에 내놓을 때까지 기다리던 시간이 얼마나 길었을지 상상도 가지 않습니다. 저는 이것을 18세기 산업혁명과 비교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할 정도로 세상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러다이트 운동을 피부로 이해할 수 있게 되는 날이 제 세대에서 오다니, 감격스러운 일입니다. 게다가 이것은 이제 시작한 초기 단계일 뿐입니다. 앞으로의 발전이 무섭도록 기대가 되며, 그로 인해 세상은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챗지피티 역시 이면이 존재하며, 우선적으로 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적절한 “프롬프트” 사용의 중요성, 그러나 ​프롬프트란, AI에 명령하는 문장을 일컫는 말입니다. 챗지피티는 언어 모델 기반 AI로, 수천억 개 단어를 학습하여 예측 답변을 생성합니다. GPT-3.5 엔진은 1750억 개 파라미터로 머신러닝을 수행하며, 프롬프트(질문)가 구체적일수록 정확한 답변이 나옵니다. 코딩 등의 작업을 할 때는 영어로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기사나 소설 등을 쓸 때는 해당 언어로 입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챗지피티를 잘 활용하면 생산성이 기하급수적으로 향상되며, 문서 작성이나 엑셀은 기본, 다양한 업무에서 유용하게 활용 가능합니다.​그러나, 챗지피티를 실무에 활용할 때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부정확한 정보, 크로스체크 필요: 챗지피티는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하여 생성한 모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최신 정보나 정확한 스펙과 같은 기술적인 정보에 대해서는 신뢰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한된 학습기간: 챗지피티는 2021년까지의 데이터를 학습하였기 때문에, 최신 정보나 2023년의 기술적인 변화가 반영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한계점을 인지하며 챗지피티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간단한 게임을 만드는 코딩이나 작곡에 있어서는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었고, 이로 인해 인간의 직업을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현재에도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챗지피티 개발사 오픈AI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가 공동 연구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곧 사라질 직업 1순위로 변호사와 회계사가 꼽혔으며 엔지니어, 번역가, 통역사 등 다양한 직업이 AI로 대체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사라질 직업이 있다면 새롭게 등장할 직업도 있습니다. ​​ 연봉 4억원 ‘프롬프트 엔지니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AI 챗봇과의 대화에서 사용자의 질문에 따라 정확하고 신뢰도 있는 답변을 얻기 위해 중요한 기술입니다. 사용자가 명확하고 구체적인 질문을 하면, AI가 더 정확한 답변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인에게 편지를 써달라는 질문에 ‘낭만적으로’ ‘봄날에 어울리게’ 등의 조건을 추가하면, 다양한 답변이 생성될 수 있습니다. 또한, 질문에 글자 수 제한과 같은 조건을 추가하면, 더 다양한 답변을 얻을 수 있습니다.​프롬프트 엔지니어는 생성형 AI를 훈련시키는 직업으로, 사용자가 물어볼 만한 질문을 계속해서 하고, 인문학적인 사고방식을 ‘주입’하여 AI의 성능을 향상시킵니다. 이를 위해 언어 구사력과 상상력이 중요한 역량입니다. 최근 미국의 구글을 비롯한 IT 기업들이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채용하고 있으며, 연봉도 높은 수준으로 제안되고 있습니다.​국내에서도 글쓰기 생성형 플랫폼과 같은 스타트업들이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채용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코딩 능력보다는 생성형 AI 사용 경험, 논리적 사고, 언어적 관점에서 AI와 잘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현재 과도기적인 직업으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과거의 ‘정보검색사’와 유사하게, 이는 인터넷이 처음 등장한 시기에는 중요한 직업이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역할이 사라졌고 프롬프트 엔지니어도 그와 같은 길을 걸을 것이라는 게 일각의 주장입니다. ​​ AI를 활용한 창작품의 등장 “디지털 애셋(자산) 창작자”는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미술, 음악, 동영상 등의 디지털 자산을 만드는 직업으로, 챗GPT와 같은 AI 모델을 사용해 창작하는 분야가 새로운 직업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매니페스토’라는 챗GPT를 활용한 소설책이 출간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생성형 AI 감별사”라는 직업도 등장하고 있으며, 교육 현장에서 늘고 있는 챗GPT를 활용한 자기 소개서나 논문 작성 등의 사례에서의 활약을 기대해 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챗GPT에 대해 해외에서는 접근 차단 등의 해법이 제시되고 있지만, 아직 미봉책에 불과할 뿐입니다. ​​​끝으로,​저 역시 챗GPT의 활용성에 놀라고 많은 글을 써보았으나 아직은 적어도 소설과 같은 창작 관련 영역에서는 양질의 결과물을 도출하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이는 영어로 써보아도 마찬가지였으며, 글자와 스토리를 나열하는 데는 탁월하지만 그 외 소설이 갖춰야 할 문학적 아름다움은 턱없이 부족해보였습니다. 앞서 언급된 챗GPT로 작성된 소설책 역시 온전히 AI의 힘으로는 집필이 부족하며 전문 소설가의 교정이 필요했습니다. 따라서 챗GPT의 등장으로 예술가의 설 자리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은 감히 예상컨대, 문학에 관심이 많지 않거나 챗GPT로 직접 소설을 써본 적이 없거나, 둘 중 하나의 경우라 예상합니다. 결국 우리는 챗GPT의 등장에 위협을 느끼고 기계를 파손시키던 러다이트 운동과 같은 길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이 AI기술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인류를 비약적인 역사의 발전으로 끌어가는 데 힘을 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