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었는데 작년 일기를 쓰는 블로거가 있다~?네 그게 접니다ㅜㅜ아니 진짜 이게 한번 게을러지기 시작하니 끝이없네욘… 물론 그간 여러 사정이 있었지만, 그리고 꽤 변명같지만… 아무튼 그건 차차 설명하기로 하고 후다닥 달려봅니다. 무려 치과^^ 가는 길에 사먹은 명랑핫도그.거의 한 사일간? 치과를 포함한 병원 예약을 쉴틈없이 잡아뒀는데… 그러고도 또 후속조치 취하느라 더더 많은 날을 병원 오가다가 다 보내게 되었다ㅜㅜ그건 그렇고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네.. 소량 다품종(?) 음식 섭취를 위하여 핫도그 하나 나눠먹은 배 위에 에그드롭을 끼얹어줍니다.한국에 있을때 믿고 가던 치과이자 한국 방문하면 무조건 들리는 치과는 문정역 법조타운에 위치해 있는데 또 이곳이 먹거리가 그렇게 많다. 우리 동네 앞 자주 가던 분식집에서 어묵 뜯는 김남편 ㅋㅋ 그리고 메인메뉴, 멸치국수+비빔국수!한국에 있을 때의 블로그에 아주 잦은 빈도로 ㅋㅋㅋㅋ 올라왔었던 장인읰ㅋㅋㅋㅋ 국수집.여전히 사람도 많고 여전히 맛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빼빼로데이라 하여… 좋아하는 아몬드 빼빼로 하나 사서 뇸뇸.그러고보니 한 해 전에는 이맘때 딱 김남편이 시드니로 입국했더랬다.한창 시드니를 여행 다니면서 묵고 있던 에어비앤비 호스트에게도 빼빼로를 하나 사 준 기억이 난다. 빠질수 없는 방탈출… ㅋㅋㅋ늦을까봐 아침부터 택시타고 미친듯이 달려간 강남 키이스케이프에서 그카지말라캤자나 테마 무사히 클리어.누가 보면 동호회 회원들인줄 알겠어요…..??? 방탈출 성공의 기쁨에 취해, 왜인지 안먹으면 서운한 카레 흡입. 후식으로는 또!!!! 흑당버블티.그러하다… 나는 한 번 꽂히면 끝을 보는 타입이었던 것이다….또 먹냐고 김남편이 놀랐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 이 이후로도 계속 등장할 예정이니 미리 마음을 가다듬으시오….. 강남 나온 김에 카카오프렌즈 스토어랑 라인 스토어를 들렀다.심장 부여잡으며 내적 비명 지른 사람 여기있어요ㅜㅜㅜㅜㅜ나날이 귀여운 제품이 늘어만 간다. 그리고 전 회사 동기언니에게 추천받은 무뚝뚝 감자칩….. 을 먹으며 와병.이년전인가 섬유선종을 제거했는데 체크업해봤더니 뭐좋다고 욘석들이 또 생겨서^^ 또!!! 조직검사를 하게되었다.한국에 놀러온 건지 와병하러 온건지 원…별일 아닐거라 생각하지만 늘 병원 검진은 결과가 나올때까지는 무서운 법이라 몸도 불편 마음도 불편이었다.한 번 다 겪어본 검사들이라 아프단 걸 알아서 더 힘들었다. 차라리 모를때가 나았어…. 조직검사는 그래도 빠르게 회복되는 편이라 자리를 떨치고 친구들 만나러 또 강남행.강남이 식상하기는 하나…. 평일에 퇴근하고 오는 친구들 만나기엔 또 이만한 장소가 없긴하다.친구랑 은행골가서 초밥먹고 (흡입하느라 사진도 없다) 카페 찾아 삼만리.구관이 명관이라고 전에 가본 카페를 가려고 했더니 글쎄 bts 팝업스토어? 같은게 열려서 카페를 통으로 대관했지 뭔가.그래서 터덜터덜 발걸음을 돌려 다른 카페를 다 뒤졌는데 어찌나 자리가 없던지. 강남상권의 무서움을 느낀 뒤 ㅋㅋㅋ 겨우겨우 빈 자리 있는 카페를 찾아 들어왔다.야근을 후닥 끝내고 온 다른 친구 한명까지 합류해서 수다파티.호주에서 사온 기념품과 초콜렛 나눠먹으면서 대학때나 지금이나 하나 달라진 것 없는 불행&욕자랑 배틀을 펼쳤다. 아무리 그래도 조직검사도 살점을 떼어낸 것이라.. 무리하지 않고 얌전히 숙소에서 쉬고 있는데 김남편이라는 놈이^^ 한국 살때도 좀체 하지않던 과음을 하고 필름 끊겨서 숙소에 당도.이 엄동설한에 객사한 귀신 안돼서 다행이다만..이걸 죽일까 살릴까 욕을 지리게 한 다음 해장을 위해 순두부집을 갔다.원래 가려고 했던 곳이 애석하게도 브레이크타임에 걸려서 ㅜㅜ 두어번 가 본 순두부집으로 급히 갔는데 아주 잘 한 선택이었다. 순두부 들이키고 알러지 검사까지 시간이 좀 남아-그러하다. 병원 투어는 계속 되고 있었다-스타벅스에서 해장커피.예약한 병원이 예전에 다니던 회사 바로 앞이라 빤-해서 좋았다. 예전 집 앞에 있던 편의점을 들러 주전부리도 샀다.주인아주머니는 아직도 우리를 알아보셨다.그만큼 우리가 자주 가기도 했지만ㅋㅋㅋㅋㅋㅋ 장사 하려면 이정도는 해야하는구나 싶었다.추억의 동네, 매일같이 퇴근하고 집으로 가던 길을 걷는데 왜인지 시큰한 기분이었다. 할일 없으면 나와보던 롯데 월드타워도 참 오랜만이었다. 친구가 맛있다고 한 호떡도 사먹고 김남편의 소울푸드 ㅋㅋㅋ 이삭토스트도 먹고 한참 석촌호수를 걸었다.예전엔 시시하다 생각하며 매일매일 하던 행동들인데 사는 곳이 달라지니 모든게 특별했다. 그렇게 주전부리를 끊임없이 먹고도 밥은 안먹었잖아^^ 하면서 식사.한국은 정말 24시간 오픈인 곳이 많아서 캄캄한 오밤중에 밥먹는 것쯤 아무 무리가 없다.물론 이 밤에 군산 오징어 먹은 내 속은 무리가 있겠지만… 식사하면서 술도 안마셨는데.. 아직 소화못한 알콜이 있나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거 나만 웃긴가… 너무 웃긴데 나만 웃긴거 아니라고 해줘욬ㅋㅋㅋㅋㅋㅋㅋ 어딘가에서 또 카카오프렌즈 스토어를 갔나보다…???이젠 기억이 또 희미하네요 하하… 전 회사 선배 + 동료를 만나 근황토크.이젠 두분 다 다른 회사로 이직하셨지만 아직도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게 참 다행스럽다.딱히 사교적인 성격은 아니라 회사다니면서도 그리 많은 인연을 만난건 아니지만, 한국 들어올 때마다 단 몇명이라도 만나자 할 사람이 있어 영 헛산건 아닌것 같다. 그러려던건 아닌데.. 급 계획에도 없는 방탈출을 하러갔다.난이도가 높다는 말을 듣긴했지만 결국 탈출 실패한 서울이스케이프 룸의 카지노 테마 ㅜㅜ한 두어개? 더 풀면 나오는 거였는데… 워낙에 어려웠어서 사실 미련이 안남는다. 실패할만 했다. 충무로 물갈비를 마지막으로 흡입한 후….. 뿅 하고 대구로 이동.길가다 발견한 요구르트 아줌마에게 콜드브루 하나사서 먹고.. 한국에 있는 동안 날것을 많이 먹으리라 다짐한대로 ㅋㅋ 또 초밥 냠냠. 역시 귤은 한국 귤만큼 맛있는게 없다ㅜㅜ손끝이 노래질때까지 먹으리라 귤…. 사먹는 밥에 질릴때쯤 엄마가 차려준 진수성찬.집밥이 제일 맛있다. 아빠가 쏘는 커피 마시고 집에서 뒹굴뒹굴. 김남편은 친구 아기 돌잔치 가느라 잠시 동탄을 다녀온단다.공사다망하여 전국을 누비는 김남편 배웅하러 동대구역까지 같이갔다. 내가 너ㅓㅓㅓ무 좋아하는 앤티앤스 프레츨!호주에서 이거 장사할까.. 생각보다 시간이 없어서 빨리 먹을 수 있는 냉면집에서 점심 외식. 아빠가 쏜다 빵야빵야 후식은 달토가 쏩니다!언제 먹어도 맛난 허유산 그렇게 김남편을 보내고 서문시장행한강 이남에서 제일큰 시장이라 불렸던 대구의 자존심 전통시장! 이지만 나는 이번이 첫방문.방년 19세까지 대구에 살았는데도 불구하고 타고나길 집순이라 아직까지 이모냥.. 구경하다가 인심 좋게 덤 엄청 얹어주시는 옛날과자 한봉다리 사왔다 ㅋㅋ 집에 온 김에 이것저것 정리하다가 달토&수돌 리즈시절 사진 발견ㅋㅋㅋㅋㅋㅋㅋ놀랍게도 아직도 저 곰돌이(=수돌이) 안고잔답니다…? 동탄갔다 온 김남편 튀김소보로 들고 금의환향.예쓰! 그리고 다시 맛난 집밥.나도 한 몇십년 더 요리하다보면 이런 맛이 날까나? 그리고 신나게 야식.달짝지근한 처갓집 양념치킨 먹으며 역시 치킨은 한국이지 하고 이마를 탁!!!! 쳤습죠.아직도 갈길이 먼 (어느새)지난 해의 한국 방문 일지…이지만 아윌비백 쑤운!!!!